중학교 쯤인가 고등학교 쯤인가 학교에서 이청준에 '눈길'을 배울때가 언제인지 몇살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영화도 그 단편을 배울때 새벽에 케이블에서 안자고 기다리면 보여주는 에로영화 비스무리한것을 볼려고 기다리다
원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보게된 영화인것으로 기억난다.

사실 영화의 중반에 작가가 눈길로 상을 받고 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때 이영화의 시나리오가 이청준작가가 쓴것이지 알지 못했다.
"이청준 소설로 유명한 그는 꽤나 많은 영화의 원작을 남겼다.
이창동의 밀양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한참만에 다시보고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뒤지다가 유투브의 한국 영상진흥원이 공유해 놓은것을 볼수 있었다.


어린시절 이영화에 대한 기억은 단편적이였다.
그저 영화를 보던때 보다 더어릴떄의 할머니의 장례식에 관한 기억이 몰려왔다.

그때 할머니의 장례식은 영화와 비슷했다.
아마 영화속 작가와 비슷한 지방이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홍어의 맛이 별로라며 장례식장에 홍어맛이 별로면 망한거라 하던 어른들과
시골집 마당을 가득채운 조문객들
나무 작대기를 쿵쿵찍으며 아이고를 외치던 집안의 남자 어른들과
상복을 입고 두줄로 앉아 눈물없이 아이고를 외치던 집안의 여자 어른들
나는 창고에 가득 쌓인 콜라와 사이다 박스에 행복해 했고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초경 삼경에 소리를 하는 소리꾼을 신기해 했다.
어느 집안에나 있다던 말썽을 부리는 집안의 친척이 갑자기 나타나 한번의 소란이 있었고
고모는 때마침한 쌍커플 수술로 상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으로
마을 어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꽃가마와 붙는 꽃술을 머리에 하고 나타난 사물놀이패들은 조묵객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었다.

아주 어릴때 이지만 왜 누군가가 죽었는데 눈물없이 아이고를 왜치고
사물놀이패는 흥이 없다고 꽹가리 흥겹게 치는지 알수 없었다.
누군가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그런게 행복한 일이 아니였는데
할머니의 장례식은 마을의 축제와도 같았다.

그리고 간밤의 소란스러운 축제가 끝나고 꽃상여가 나갈때에는 모두들 전날과 다르게 그렇게 슬퍼하던것도 기억난다.

지금은 낯설지만 어느 가족에에게나 있던 장례와 가족의 이야기
그때는 이해안되지만 지금은 조금은 이해할수 있는 그때의 풍습

그리고 그때는 보지못하고 지금은 보이는 영화속의 다른이야기들도 있다.

영화속 주인공 소설가인 준섭이 어미니를 위해쓴 동화이다.
어릴적에는 이영화를 볼때는 기억으로는 전혀 본적이 없는 장면인데 그 동화의 내용은 영화의 상단 부분을 차지한다.
동화속 주인공 아이는 할머니가 자기가 커갈수록 할머니는 작아진다 말하고
그물음에 준섭은
"할머니는 너에게 나이를 나누어주고 지식을 나누어지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지는 거란다.."
라는 말을 하며 영화는 벤자민 버튼과 같은 설정의 장면을 보여준다.
 아이가 클수록 할머니는 더욱 작아지고 아이로 변하며 죽음에 이르는........

딱히 임권택 감독의 많은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것은 없다.
영화는 그림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버리는것이 많고
그시절에는 사랑을 받았지만 후시대까지 사랑을 받기는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영상이 발전하고 오디오가 발전하고 연기력과 사람들의 감정성 변해가는 시간의 흐름에
오래전 영화가 주는 이질감 그작품의 작품성보다 더큰 부정적인 견해를 주기 때문이다.

반면 나에게 영화 축제의 오래된 이질감은 오래전 이질감은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이질감이다..
누군가가 리뷰에서 이영화를 문화제로 남겨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어차피 공짜고 어려움 없이 금방볼수 있는영화이다.
옛것에 관심이 있는이라면 찾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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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링크 한국 영상 진흥원 유투브 채널:


모바일:http://www.youtube.com/watch?v=PNXf_ibPc7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