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년전에 저희가 빌라에서 살았는데요 그 빌라는 식당뒷편에 있었던 탓에 굉장히 어둡고 인적이 없는편이였어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식당뒷편과 빌라사이에 사람이 옆으로 겨우 지나다닐 수있는 틈이 있었어요
저희가 1층에 살았는데 그 좁은 틈쪽으로 방, 거실, 욕실 창문이 있었습니다
방, 거실 창문에는 쇠창살도 있고 설마 누가 거길 지나다닐까 하는 생각에 여름에는 덥기도해서 창문을 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쯤?에 언니가 급하게 부모님을 깨우더라고요 엄마가 잠에서 깨셔서 왜그렇냐고 하니까
언니가 거실에 앉아있는데 이상한 숨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들어서 창문쪽을 봤더니 어떤 남자가 언니를 보고 계속 거친숨소리를 내더래요
얘기듣고 아빠가 급하게 나가보셨는데 이미 남자는 없어진 뒤였고요
딸만 셋밖에 없었던 저희 집은 그 후로 더워도 방, 거실 창문은 항시 잠가뒀어요
문제는 욕실창문이였는데 목욕을 하다보면 욕실 전체에 김이 심하게 껴서 욕실 이용 안할때는 욕실창문을 열어뒀어요
근데 며칠뒤에 저는 거실에서 폰하고있고 언니가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6년아 지난 지금도 진짜 생생한 비명을 언니가 완전 크게 지르는 거예요 그때 저희집에 바퀴벌레 종종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바퀴벌레 봤나보다`했는데 비명소리가 뭔가 되게 무섭고 소름이 쫙 돋는거예요
놀란 엄마가 나오시고 저도 벌떡 인났는데 언니가 옷도 제대로 안입고 나오는 거예요 왜그렇냐고 하니까
목욕을 하는데 자꾸 쌔한 느낌이 들더래요 누군가 쳐다보는 그런 느낌?이 막 들길래 설마 하고 창문쪽을 봤는데
어떤 남자가 창문에 턱을 걸고 언니를 빤히 보고 있었대요 진짜 무표정으로.
놀란 엄마가 112에 전화하고 때마침 아빠 오셔서 저랑같이 나가봤는데 이미 남자는 사라진 상태였고 경찰 아저씨들 오셔서 근처 건물에 혹시나 숨었을까 하고 찾아다녔는데 없더라고요
경찰한테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까 이 근처가 워낙 인적이 드물어서 cctv를 설치하거나 뒷길을 막는 방법밖에 없다 하더라고요
경찰아저씨 가고나서 집에 와 같고 엄마가 언니보고 그렇니까 왜 목욕할때 창문을 열고 하냐니까 언니가 하는말이
자기는 분명히 문닫고 했는데 남자가 연것같다 하더라고요
진짜 지금도 소름돋고 무섭네요;
이 일있고나서 진짜 무서워서 이사갈때까지 밤에 절대 안돌아다니고 밤에 나갈일 생기면 칼들고 다녔어요 진짜;;
다행히 저희 언니가 단순해서 별생각않고 넘겼지만 지금 2층에 살고있어도 아직까지 잘때는 창문닫고 잡니다 무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