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로 일본투어 - 첫째날(서울->보은군)
드디어 일본 투어를 안전하게 잘 다녀 왔습니다.
9일간의 총 주행거리 3,600km를 찍었습니다 ^^
이 거리라면 하루에 서울에서 부산을 매일 주행할 수 있어요 ㅋㅋ
여하튼, 여행기 갑니다.
출발일 7월 18일 금요일.
회사 휴가는 7월 21일 월요일부터 25일 금요일까지 이므로 7월 18일은 근무일이다.
하지만 7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까지 부산여객선터미널에 도착 해야 하므로 금요일 업무가 끝나고 바로 출발 하기로 했다.
80리터 방수백 이거 정말 좋다능. 짐 정리가 확실히 된다능 하악 하악 방수백짱
설레여서 전날 잠을 잘 못잤던 관계로 너무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 했으므로..
안전 투어를 위해 북악에 들렀다 출근을 한다.
(일종의 종교의식? ㅎㅎ)
그것도 회사 근처가 아닌 멀고 먼 곳에서..
갈 길이 멀었지만.. 고기에 혹해서 고기를 먹으러 간다 ㅋ
고기먹는곳
고기를 먹고 나니 밤 9시 ㅋ
저녁 6시에 출발 하여 12시경 대구가 1차 목표 였는데.. 첫날부터 늦어지다니 ㅎ
일단,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든든하게 출발!
80리터 방수백을 잘못 착용한 모습 ㅋ
1차 목표지에 네비를 찍고 보니 도착 예정 시간이 새벽 5시 28분? ㅋㅋ
원래 뻥이 심한 네비라서 100km당 1시간쯤 단축 되어 새벽 2시쯤엔 도착 하겠지만..
그래도 늦어졌네 ㅎㅎ
그래도 정말 열심히 달렸다.
중간중간 고개를 넘는데 가로등도 사람도 차도 하나 없는 곳을 넘을 땐 조금 으스스 하기도 하고..
가도가도 동네 하나 안나올 땐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ㅋㅋ
그렇게 12시가 되어갈 때 쯤...
기름 게이지가 깜빡일 때 한 작은 마을에 도착 했다.
주유를 하려고 네비에 보이는 모든 주유소에 들어갔으나..
모두! 모두!! 문을 닫았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내가 타는 조이맥스 300은 기름 게이지가 깜빡이기 시작하고 20km~40km정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깜빡이기 시작하고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최소 20km로 잡고..
근처의 큰 도시나 모텔을 찾아보았다. 큰 도시에 가면 24시간 영업하는 주유소가 있을것이기 때문이고.. 모텔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문 연 주유소에 갈 수 있기 때문인데..
결론은 20km내에 "없다" ㅠㅠ
30분 전 쯤 본 으스스하게 생긴 모텔이 마지막이었나보다 ㅠㅠ
매우 조용해진 마을을 돌며 조금 고민하다가 발견한 "삼승면사무소"
한밤중이었지만, 주차장이 지나치게 넓어보였다.
결국 이곳에 텐트를 치기로 ㅋㅋ
첫 날 부터 텐트 생활이라니 ㅠ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이너 텐트만치고 이렇게 첫 날의 1박이 끝났다.
(여기까지 밤이라 사진은 없고 글로 그냥 대충 ㅋㅋ)
내일부턴 진짜 주행이 시작 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