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자리 사람 두 명이요 ㅋㅋ
오늘도~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도착한 피씨방
자리가 많아 대충 구석에 짱박혀 앉아서 게임을 하는데
제 옆자리에 두 명이 와서 앉자마자 종이컵과 함께 흡연을 하더군요
담배를 피는 입장이지만.. 옆으로 흐르는 생 연기는 고통이라는걸 흡연자 분들은 다 동감하실 겁니다.
"담배 좀 꺼주세요~"
"????"
"연기 날아와서 좀 꺼주시면 좋겠습니다"
"예~ 예~"
바로 끄기는 개뿔, 한 모금.. 두 모금.. 세 모금..
아주 필터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꽁초를 만들고 꺼버리더군요.. 으으
한동안 게임에 집중한다 싶더니
또 담배를 피기 시작합니다.. -_-이런...개ㅅ..
"아저씨 담배 좀.."
"..."
이제 쌩깝니다 쓔ㅣㅂ..
그런데 갑자기
3..
2..
1..
찰칵~
"신분증 주세요"
형광 조끼를 입은 빛나는 단속반님께서
거침 없이 10만원짜리 벌금 딱지를 떼주시더군요 ㅋㅋ
어이 없는 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게임을 계속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아 엄마한테 책 산다고 돈 달라 그래야겠네.. 아ㅆ.."
(아 암걸린다..)
신분증 꺼내는거 보니까 대학생이던데..
아오.. 사이다 원샷 하는 소리와 함께
부모님들 등골 휘는 소리도 같이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뭐 결론을 짓자면야..
여러분들도 공개적으로
"나 피씨방 자리에서 담배핀다!" 라고는 안하시겠지만
되도록이면 흡연실에 가서 담배 피자구요..
네.. 마무리가 허접하지만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