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과
평범한 민초들이
힘든 세상 살면서
각자 굳은 마음
제 생각과 달라
그래서 누굴 찾아서
일마다 탓하려 하면
수도 없이 많은 탓
내가 할 수도 있고
또 자칫 내가 탓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어느 성인은
모두 내 탓이라고
생각 차이
제 생각엔 좋은 일
그래서 실행했던 일
여기저기 생각 다른
이에게 탓이 되는
공과 과 시간 흐른 후
후손에게 평가 받아야
누가 말하길 주변에서
박수 칠 때 떠나라니
무슨 말이 그러냐고
못 참고 벌컥 하더니
곧바로 아차 그랬구나
뒤늦은 생각 후회하는
삶이 연극
무대에서 노래하고
웃으며 춤추는 이들
민초들 눈에 보이는
그것처럼 즐거울까
그들의 삶 모슴도
일반 민초와 비슷
삶이 참 고달파도
웃어야 하는 예술인
모든 민초 삶이 극본
그에 따라 연출하는
세상 민초들 모두가
이름 없는 예술인
시시때때 다른
누군 공들여 쌓은 일
사람마다 보는 눈달라
농민 농사짓기 편하다
박수치며 환영했고
또 다른 이 환경 망친다
반대하고 생트집도 잡는
그러더니 멀쩡한 산 허물고
태양 발전판 설치 땐 침묵
긴 장마 태풍 주변 민초들
허문 산 때문에 큰 피해 본
자연 망친다 말 많던 이들
멀쩡한 산 허물 때 뭐 했나
물길 고칠 땐 환경 망친다더니
멀쩡한 산 허물 때는 침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