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심즈3 플레이 썰 올려봅니다. 나름 소름돋아서요;;
약간의 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작성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심즈로 대잇기 플레이를 하는 중임 ㅋㅋ
1대는 이미 모두 가셨고 지금 2대는 슬슬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중이고
3대는 결혼해서 첫 아이를 낳거나 신혼이거나 그런 타이밍임요
그리고 제가 제일 아끼는 3대는 구성이 오빠오빠막내여동생 이건데
이 막내는 내 2대 엄마가 처음부터 딸 낳기를 숙원사업으로 오래오래 가지고 있다가
수박인가 사관가 과일 왕창 먹고 낳은 어화둥둥 막둥이임 ㅋㅋㅋ
이 막둥이가 오빠들이랑 터울이 있다 보니
오빠들이 청소년이던 시절에 막내가 요람생활을 해서
오빠들이 많이 업어 키웠음
어쨌든 배경은 이랬음...
저는 제일 아끼는 둘째오빠가 집사아저씨를 성공적으로 꼬셔서 결혼에 골인하자 마자 분가해서
이 둘째 오빠 시점으로 플레이 중이었음요
이 둘째 오빠 심이 과거의 집사 형아랑 새 집에서 막 자리잡고 그러는 와중에
사촌동생들이 하나 둘 성인이 되어 직장을 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흐뭇했음 ㅋㅋ
대잇기의 포인트는 넓어지는 가계도 아니겠음? 저는 그렇게 생각했음요 ㅋㅋㅋ
근데 ㅅㅂ 방금 전에 막내여동생이 전부터 좋은 관계라는 알림이 떴던 남친이랑 아주 작은 사고를 쳤다는 알림이 뜨는거임 ;;;;
부랴부랴 그 남친의 상태를 확인 했는데 그 남친은 록 하트라고 하는 나름 돈도 있고(누르면 부자라고 뜸)
옷도 깔끔하게 정장으로 입고 다니는 다부져보이는 놈인거임
거기다가 걔가 아기를 배자마자 내 막내여동생 손 잡고 같이 살겠다고 이사를 간 거임
그래서 오? 내 여동생 팔자 폈네? 이러고 걍 걔네 이사간 집 염탐도 하고 지켜보고 있었음 ㅋㅋㅋ
근데 갑자기 알림창에 록 하트 그 놈이 다른 년이랑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했다고 뜨는거임
나는 완전 당황해서 엥? 하고 회사도 빼먹고 내 동생이 새로 이사 간 집으로 찾아 가 봤음
근데 그 개새끼가 홀몸도 아닌 내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 집에 로맨스 상대를 끌어들이고 있는거임;;;;;;
거기다가 내 동생 앞에서 둘이 막 어깨 흔들면서 그 심즈3 특유의 희롱하기를 하는 와중에 내 동생은 자꾸 그 남자랑 관계도 떨어지고 ㅜㅜ
너무 어이없는 상황이었음 ㅡㅡ
나는 이 오빠한테 상당히 감정이입이 되어 있는 상태라 슬프면서 개빡침
근데 제일 충격적인건 성인이 된지 못해도 3-4일 정도 지났을,
사람으로 치면 20대 초반인데다가 자기 아기도 밴 내 어여쁜 동생을
버리고 새로 사귀는 여자가 할머니임!!!!! 존나 마성의 할미 ㅡㅡ
나는 그걸 보자 마자 이성을 잃고 무언가에 홀린듯 만능치트를 친 후
할머니의 나이를 순방향 진행시켰음.....
할매 잘가...
남자놈 당황해서 울고 난리남
니 탓이다 요놈아!!!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초대하기를 이용해 내 동생을 우리 집으로 데려왔음
내 사정상 활성가족에 추가는 좀 힘들고 걍 묵고가실래요를 이용해서 2-3일 있다가 보내줘야지 싶었음
운 좋게 우리 집에서 출산을 한다면 더 좋을거고 ㅡㅡ 그 놈 꼴도 보기 싫으니까
아무튼 동생은 오자마자 컴터로 큰오빠랑 채팅을 시작했음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내 심으로 밥도 먹고 그랬음
그러다가 나한테 중형그림을 한 점 그려 달리는 기회카드가 왔길래
그림이나 그리자 하고 이젤을 눌렀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심이 신부가 울고 있는 그림 그림 ㅜㅜㅜㅜㅜㅜㅜ
우연의 일치겠지만 소오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그림은 차마 못 팔겠어서 벽에 걸어놓음 ㅜ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밤에는 동생 시점으로 들어가서 복수할거야.... 복수할거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함
아래로 3줄 요약 나갑니다.
3줄 요약
1.귀염받고 자라던 막내가 남친이랑 사고치고 동거시작
2.남친새끼가 동생 눈앞에서 할머니랑 바람 펴서 치트로 할머니 쥬김
3.오빠가 빡쳐서 동생 집에 데려온 뒤에 울고 있는 신부 그림그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