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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키운 강아지 안락사후 힘드네요
게시물ID : animal_108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꾸이~
추천 : 5
조회수 : 13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5 13:06:39
3일전부터 목에 뭐가 낀것처럼 켁켁거리고 어젯밤에 집에오시 똑같이 꼬리치며 반기는데 켁켁거림이심해져서 씻길려고 화장실데리고 왔는데 피를토하길래 대충씻기고 택시탓는데 계속 숨을가쁘게 쉬더라고요
그래도 큰병아닐줄알고 끝나고 맛난간식 사먹일 생각하고 병원갔는데 폐암이고 수술불가 우리개는 나쳐다보면서 몸 부들부들 떨고있고 의사말이 길어야한달

전 그자리에서 안락사를 결정했습니다.  지금 이 결정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의사가 지금말고 맛있는거 먹이고 준비를하라했는데 현상황이 암덩어리때문에 숨쉬기 곤란하고 밥도 남겼는데 덜 고통스러울때 보내는게 맞다 생각하고 병원서도 잠시 같이 있을시간을 줬는데 그때는 좀 진정되있어 켁켁거리지도 않았는데 우리착한 곰순이는 아무것도 모른체 저 눈물흘리고 미안하다고하는 저 쳐다보기만하고 안기던군요 마취시킬려는데 왼쪽발에 주사를넣어도 피가 안나와 반댓발로 주사맞는과정에서도 죽음을 직감도 못한체 저만 쳐다보다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날 저녁밥도 안주고 씻길라고 했을때 내방침대 올라가서 쉴라고 했는데 별일 아닌줄알고 병원에 갔다가 혼자돌아오니 지금까지 계속 후회됩니다  그냥 하루 이틀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준비되면 보내줄걸하고 말이에요 

지금 집에 혼자있는데 곰순이는없고 집 밥그릇 물그릇 그대로 있네요 저 지금 우리 곰순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네요

안락사 시킬때 오빠 용서하지말라고 잘가라고 했는데 우리 순하디순한 곰순이는 지 죽는것도 모르고 간것같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미안하고 죄스럽고 병원가기1시간전에도 집잘지키던 우리 곰순이  지 죽인 오빠 집에올때 발소리듣고 켁켁대면서도 꼬리흔들던 아이가 바로 병원가서 떠나보낸 자책감에 힘듭니다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할때도 없어 오유에 이리 하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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