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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헬게이트를 대비하는 나의 자세
게시물ID : economy_9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티밋호갱
추천 : 21
조회수 : 1932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4/11/27 18:30:48
내년에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이루어질 거 같은데
과연 이 정부가 그만한 큰 임팩트를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신뢰가 가지 않아
(아니 되려 망하기 좋은 방향으로 전력 질주하는 느낌)(그렇지 않아도 빈사 상태인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는겐가!)
(요즘 찌라시 뉴스 돌리고 세금 창조적으로 걷는 거 보면 애초에 준비할 생각은 없고 기회 있을 때 더 빼먹자는 생각 같음)
헬게이트가 열릴 것을 대비해 IMF를 본보기 삼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 투자성 상품을 없애고 보호가 되는 예적금으로 돌린다. 
펀드들도 정리하고 있고 주식도 슬슬 회수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습니다. 
펀드 수익률이나 요즘 주식들 움직이는 거 보면 진짜로 큰 파도가 오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은행이라고 믿을 수는 없지만 다행히(?) 자산 규모가 작아서 예금자 보호 범위 내에서 
현금성 계좌에만 돈을 묶어둘 생각입니다. CMA도 해지할 거에요. 

2. 달러에 투자한다. 
IMF때 달러가 800원 하던 것이 2000원까지 올랐던 적이 있죠.
그렇지 않아도 달러 강세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거 같은데
나라가 삐끗하면 원 가치가 더욱 하락할 거 같아서 달러를 좀 샀습니다.
외환 예금 같은 상품으로 사면 실물 달러가 아니고 데이터 상의 달러라서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기에 이쪽으로 투자하려고 했습니다만
예전에 아르헨티나였나 환율 폭등 났을 때 정부가 외환예금들 다 묶었다는 이야기에
다소 비싸도 현물 달러를 샀습니다. 
물론 환율은 어떤 이유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니 큰 돈은 투자하지 않았구요.
(애초에 투자할 큰 돈도 없져) 

3. 빚을 갚는다. 
내년에 결혼할 예정인데 결혼할 사람도 저도 다행히 학자금 대출도 뭣도 다 없는 상태입니다.
저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도 잘 안 쓰고 다음달에 3만원 내면 진짜 빚 제로라 다행히 빚 청산할 걱정은 없네요. 
부모님이 당장 갚을 수도 있지만 이율이 낮고 천천히 월급에서 알아서 갚아질 빚을 2천 정도 가지고 계신데  
당장 다 갚으시라고 해서 가족 모두 대출 제로의 상황에서 내년을 맞이할 거 같습니다. 

4. 지출을 줄인다.
어쨌든 현금보유량을 늘려야 할 것 같아서 가능한한 돈을 안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내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리저리 알아보고 알뜰히 준비한 결과 
결혼식 및 허니문 등등 모~든 준비 과정에 신랑 신부 합쳐서 천만원 아래로 가능할 듯합니다.
향후 이런 경제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결혼할 사람과 내 가족들에게 설명을 끝냈고
그러니 앞으로 가능한한 현찰을 모으자는 방향에 동의도 얻었습니다. 
집에 있는 안 쓰지만 팔 수 있는 것들은 가능한한 팔고 있구요.
책 사보는 걸 좋아하는데 도서관 회원가입해서 읽고 있구요.
IMF때처럼 순간이라도 예금 이자가 올라준다면 (그때 한 15%는 가볍게 넘었던 듯)
당장 장기 예금, 적금 상품 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역시 현찰이 있어야 합니다. 

5.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챙긴다. 
내년에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일단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사실 돈을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몸과 마음이 상하는 거잖아요.
운동 끊어놓은 거 열심히 다니고 있고 영양제도 챙겨먹고 있습니다.
내년에 결혼을 해야해서 다이어트도 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강을 베이스로...
결혼할 사람도 저도 해외를 상대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저희 회사는 그렇지 않아도 하락세를 타고 있어서
만의 하나 직장을 잃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더더욱 현찰보유량을 늘리고 있구요.

원룸에서 월세로 살고 있는데 (집주인의 부도에 대비해 서울시가 보증해주는 최우선변제 한도액만큼의 보증금만 넣고 월세 내는 중)
결혼해도 계약 끝날 때까지(2016년 4월) 여기서 버티면서 가능한한 돈을 모아서 된서리 맞고 집값 폭락하면
그때 작은 빌라라도 하나 사서 자리를 잡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작은 평수의 빌라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덜 폭락할 거 같기도 하고...음
어쨌든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는 이 정도인 거 같네요. 
뭐 준비할만큼 준비하고 기회를 잘 잡아도 애초에 총알 자체가 작은 소시민이니
힘든 소시민에서 조금은 덜 힘든 소시민이 되는 정도겠지만
그래도 위기는 기회라고...잘 준비해야죠. 

그리고 여담인데 제가 사는 동네가 원래 단독주택들만 있는 곳이었거든요?
우리 건물이랑 두어채 정도만 원룸 빌라고 다 그냥 빨간 벽돌 이층집들...
근데 요즘 들어서 대출 규제 낮아지니까 주변에서 미친듯이 집을 허물로 원룸 건물을 짓네요.
올해 올리기 시작한 건물이 이 동네에 6채는 되는 거 같아요.
건물 올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맨 윗층은 집주인네고 아래층들은 원룸으로 세줄 거 같은데...
분명 주변에서 집 허물어 원룸 짓고 매달 월수입으로 잘 산다는 소리 듣고 
대출 받아 올리는 거 같은데 스스로 올가미 매다는 꼴로 밖에 안 보여요.
원룸 사시는 분들은 등기 떼서 집 상황 잘 확인하시고 
만의 하나 집주인이 파산할 경우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런지...

제가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긴 하지만
100%는 아니라도 진짜로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있긴 한 거니까
비 올 거 같지만 100%는 아니라고 우산 안 챙기는 것보다
일단 우산은 챙기고 나가서 비 오면 우산 쓰고, 안 오면 뭐 다행이다 하려구요.

뭔가 더 준비할 좋은 방법이 있다면 지혜를 나누어주세요~


+ 덧붙여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사람들 요즘 겁 없이 대출 받더라구요. 
대출 규제 완화 됐다고 신나서 대출 받아서 큰 집 얻고 대출 물타기 하는 집들이 많더라구요;;;
회사에서 결혼하는 동생도 신랑이 학자금 대출이 많아서 (석사까지 함)
결혼하면서 1.5억짜리 전세 얻는데 (이 중 자기들이 모은 현금 자산이 5~8천 정도일듯) 
전세자금대출을 왕창 땅겨 받아서 학자금도 많이 갚았다고
현명하게 잘 했다고 자랑하던데...대출하는 것도 때가 있는 거라면서...
당장 옆자리에서부터 이율 오르면 망할 집들이 보여서 무섭네요. 
학자금 대출은 고정 이율이었을텐데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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