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차사고 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없어서 실감을 못했는데
차사고라는거 정말 무섭네요.
저번주 토요일 집 바로 앞에서 엄청 큰 충돌소리가 나기에 나가봤더니
SUV 차량 - 다른 SUV차량이 충돌해서 뒷차가 다 찌그러졌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은 안다친거 같아 다행이다 이러는 찰나
앞 차 앞에 할머니 한분이 피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심장이 철렁했어요...
무단횡단하던 할머니를 보고 급브레이크 밟은 앞차를 뒷차가 들이받으면서 그 반동으로 그만 할머니를 치어버린거지요.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들 너무 안타까워서 119부르고... 다들 도와드리고 싶어했는데
다친분 자세 바꿨다가 더 안좋아 질수도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1분이 한시간같다는 말이 그런심정이겠죠.
그나마 할머니 눈도 깜빡거리고 고개도 살짝 가누시고 다리도 좀 움직이시고 하셨기에
많이 안다치셨겠지 하며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믿었는데
오늘 보니까 그 자리에 도로 분리대가 세워져 있고 '사망사고 발생지역 무단횡단 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아...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참 사람 삶이 끝나는거 한순간이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족들에게 신신당부했어요 무단횡단 절대 하지 마시라고
저도 바쁘면 가끔 눈치보고 무단횡단을 하곤 하는 사람이어서 정말 반성했어요.
여러분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무단횡단 하지 말아요.
생각보다 차는 더 빠르고 크고 사람의 육체는 너무 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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