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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
게시물ID : lovestory_90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10/24 10:22:16

아전인수

 

따뜻한 봄 오면

농가 민초들 마다

제 논물 대기 바쁜

 

제 논물 가득 차야

주변 살필 여유 생겨

 

요즈음 세상에

떠도는 말 중에

 

논물 아닌 제편들며

하는 말 아전인수라

 

문제 생길때마다

서로 아전인수라고

 

어느 대단한 지식인

시민 앞에서 하는 말

 

자신은 너무 많이

알아서 식자우환

 

또 누군 너무 몰라

그것이 약이라는

 

손발 묶는

 

눈에 가시 뽑으려

서서히 손발 묶고

권한 빼앗아 챙긴

 

그래서 눈총받는데

뺏은 이는 무관심

 

어둑한 도심 골목길

포장마차 삼삼오오

 

막걸리 안주 삼아

갑론을박 시끌벅적

 

무서운 힘 가진 이

마음대로 짖어라고

 

날 밝으면 또 다른

문제로 화제 만드는

 

내 집 앞 얼씬도

말라 엄포 한마디

 

덜컥 겁나 달아나서

곳곳 눈치 살피는데

 

쫓겨난 이 행여

뒷날 불똥 튈까

 

무섭고 걱정 앞서

입 봉한 이 많은

 

그는 입 귀 틀어막고

온통 제 세상인 듯

 

토사구팽

 

어느 불귀 정치인

그가 말하길 닭 목

 

마구 잡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그 말이 현실 되길

기다리는 민초 향해

 

어느 성인 하는 말

산토끼 집토끼 모두

정신 바짝 차리라는

 

필요할 땐 아쉬워

굽신굽신 절하고

이용가치 상실하면

토사구팽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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