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생소하실 카페 비엔나
비엔나 커피, 비슷하거나 혹은 같다는 아인슈패너 커피 입니다
아메리카노위에 휘핑크림을 올려서
섞지는 않고 크림-커피 순으로 먹거나 잔을 기울여 같이 마시는 커피입니다
원두를 새로 사서 뭘 만들어볼까 싶어 커피수첩 들여다보다가 비교적 만들기 편한 카페 비엔나를 만들게 되었네요
대만에서 사왔던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비슷한맛을 찾아보려고
섞인원두 생김세 비교해서 비슷한 블렌딩을
찾기는 개뿔 제가 무슨 커피마스터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으로 산거~
제가 쓰는 기구에 맞는, 그리고 계속 내리면서 찾은 원두량으로...
수동머신이라 비슷한 비율을 유지시키는게 맛의 평준화가 쉬우니까요
도징 흉내까지 내가면서ㅋㅋ
그 흉내라도 내는게 커피가 좀 더 잘 내려집니다
대만에서 사온 페이마짝퉁....
그라인더를 직접 개조해서 더 가늘고 균일한 분쇄도를 찾아냈습죠
바텀레스가 좋다고 해서 바텀레스로 샀는데
추출하면서 온사방에 튀어서 저렇게 쌓아서 추출해야합니다ㅠ
오랜만에 본 수동머신에서 보기 힘든 금삐까 크레마
나온 가루는 나중에 커피스크럽을 위해서 별도보관~
커피퍽 2.5개면 스크럽 한번에 딱 맞더군요
원샷 분량만 넣어줍니다
한번에 투샷씩 추출되는데 원샷툴 사용하면 압력을 못견뎌서 기구가 폭발한대요
무섭....
투샷 다 먹으면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오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립니다
일단 아메리카노를 만들고요
(여기서 참사가 시작....)
휘핑기는 휘핑용 크림 따로 가스 따로 본체 따로 하면
집에서 해먹기에는 비용이 너무 나가서
캔으로된 휘핑크림을....
아무튼 여차저차 완성!
했는데
이게 비율이 있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올렸는데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아메리카노의 커피 : 물의 1:10 비율이 아니라
1:3 내지는 1: 6 비율로 만든 아메리카노여야하고
잔도 입구가 좀 좁아야하는데
제꺼는 잔 입구가 잔 중에서도 많이 큰편이죠
입구쪽이 넓어서 크림이 아메리카노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크림이 너무 빨리 녹아버립니다
제대로 만든건 이런 비쥬얼이네요
확실히 커피쪽 농도랑 잔도....ㅠ
결국 만들어진 작품은
우유에 물탄맛에 커피향이 살짝나는 괴작이 되었네요ㅠ
다음번에는
다른거 해먹어야지요~
맛이 아무래도 제대로 만들어도 달달하게 만든 카푸치노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