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수학
옛날 젊은이들이
이름난 스승 찾아
학식도 연마했지만
인품도 따라 배웠던
누구의 제자 되려고
수백 리 길을 수소문
인품 품격 갖춘 스승
찾아가서 따라 배운
그래서 생긴 말이
청출어람이라 했고
또 친구를 보면
그 사람 인품 절로
알 수 있다는 말 생긴
그 시절 동문수학한 이들
서로를 격려 견인하였고
올바른 세상 만들었던
명 예
개인 명예 중요하고
출신 학교 명예도 그런
지금도 동문 남다른
인연이고 연줄이 된
좋은 방향으로 마음
모으면 좋은 일이고
행여 야리꾸리한 일에
이용하면 잘 못 된 길
함께 빠져드는 그래서
요즈음 생긴 말 동창회
갔다와 이상 해졌다는
사람 더러 있다 소문
몇몇 동문 과한 욕심
학교 명예 추락시키는
동지라더니
너를 믿었는데 왜 왜
너가 왜 그기서 나와
요즈음 믿음 가치관
상황 따라 돌변하는
제 편들어주던 이
어느 날 돌아서면
상황마다 입 맞추지
않고 다른 말 하면
어제 일 싹 지우고
적으로 온갖 험 집
잘못 바로잡고 싶어
진실 말하면 적 되는
지성인이라는 이
잘못된 짓 보고도
역부족이라 말하며
못 본 듯 고개 돌려
지금 같은 험한 세상
얽히기 싫어 외면하는
그 틈 이용해 아무 말
막말 함부로 던지고는
제가 제일인 듯 우쭐대며
모두를 제 눈 아래로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