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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80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간디
추천 : 11
조회수 : 192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2/18 01:02:18
어제 부산 서면에서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저는 현재 동종 가게, 다른 동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지 2년이 다되어 갑니다
무조건 비판하는 글이 아니라 저도 같은 가게 직영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롱 당하지 마시라는 뜻에서 적는 글입니다)
친구들과 한잔 하고 약간 취기가 돌 쯤에 저녁 10시 반쯤에 11700원 짜리를 사먹었습니다.
저울이 버젓이 있는데 그람을 재지 않고
몇 사람인지 물어보고 바로 숫가락을 5개 꽂아서 주더군요
그 가게가 평판이 안좋기 때문에
(그람수 작게 주려고 포장 아이스크림 그람수 안재고, 콘은 대충 말아서 주기 때문에 훨씬 작게 줌, 블라스트 커피 원액 아끼려고 얼음 많이 넣기 때문에 마시면 거의 맹물)
거기 안가고 싶은데 항상 서면에서 술을 마시고 가까운 아이스크림집이 거기라서
같은 아이스크림가게인데 애들 다 데리고 길 건너 다른 가게 가기도 그렇고 그냥 기분 좋게 갔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항상 술을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먹거든요)
예전에도 취기 돌 때 파인트를 샀었는데. 오래 일했으니 딱 봐도 덜 담는 구나 하는 느낌이 와요
그람 안재고 숫가락을 꽂아서 주길래 째려보면서 그람수 재보라고 했더니
알바생 당황하면서 재보데요 숫가락 3개나 꽂았는데도 그람 수 많이 모자라니까
지 팔 힘으로 꾹 누르고 당황하면서 그냥 쳐 주더군요
당황한게 울거 같아 보이고 '니가 무슨잘못이고 사장이 그렇게 시켰겠지' 싶어서 그때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어제 또 다른 알바생이 그러길래 와 이 가게 상습범이구나 싶어서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셔도 항상 취할 때까지 마셔본적이 없어서
술마시고 싸워도 조곤조곤히 잘 따져요
20그람 이상이나 모잘데요 어이없게,,,
저에게 아이스크림 퍼줬던 알바생은 죄송하다고 하고 잘못걸렸구나 ㅅㅂ 이런 표정하면서 다른일 하는척 하고
다른 매니저 같은 옷입은 애가 와서 (확실히 매니저 옷은 아니었음)
죄송하다고 알바생이 능숙한 애들 흉내내려고 그람 수 다됏는 줄 알고 자주 그런다고 하더군요
ㅅㅂ 자주?
한 번이 아니라 두번이나 그랬기 때문에 사장이 원재료 아끼려고 알바생들 이딴식으로 교육시키는 구나 하는걸알겠더라구요
거의 사람들 그람수 잘 모르기 때문에 적게 나가도 태클 거는 사람 거의 없으니까
대~ 충 퍼고 숫가락 꽂아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 같은 사람이 그람 재보라고 하면
사장님이나 알바생, 매니저 똥씹은 표정하고 오히려 짜증나는 손님 때문에 재수없게 걸렸구나
이런 표정 짓습니다
손님들 기만한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죄송하니까 아이스크림 더 드릴게요~ 하길래
됐고 그람수나 맞춰달라고 기본 아니냐고 조곤조곤히 말했떠니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
화내고 깽판치면서 따지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과 친구들과 술 기분 좋게 마셨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마음 같아선 10원짜리로 11700원 맞춰서 던지고 싶었습니다
그 가게 위치가 좋아서 장사 정말 잘되는 곳입니다
저 한명 안간다고 그 가게 매출에 문제 없을 정도죠
그 아이스크림, 본사에서 운영하는 것과 사장님들이 창업하는 데도 있는데요
왠만하면 본사 직영점으로 가세요 훨씬 깨끗하게 관리하고 클레임 들어올 일 안만들게 알바 교육시킵니다
몇 그람 덜 준거 가지고 글쓴다고 비판하실 분도 있으실텐데
분명 손님 우롱하는 것이고 정확하게 주는거 기본입니다
알바 맨 처음 들어가서 하는 일이 그람수 외우는 것이예요
파인트 쿼터 패밀리 하프갤런 나갈 때 그람수 재면서 크게 "XX 그람 담아드렸습니다" 하는거
제일 기본입니다
사장이 그렇게 시키지 않는 이상 알바생들과 직원이 그렇게 할 리가 없습니다
제 글 보시는 분들 특히 부산 서면에서 아이스크림 자주 사드시는 분들
그람 수 말 안해주면 꼭 물어보세요
그 가게 망해라고 악담 적는게 아니라 자기 돈 내고 그만큼의 권리 챙기는것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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