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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겸 미래에 대한 고민.
게시물ID : gomin_1249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탠스퍼랜
추천 : 0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3 04:31:23
안녕하세요.
오늘 방금 가입한 남징어입니다.
잘 부탁드리며 고민글도 올려봅니다.

오늘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바 중이죠.ㅎㅎ
나름 해보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고 우연치않게 서류도 통과해서 좀있다가 알바끝나고 바로 광주로 내려가야해요.

그런데 공부에 대한 미련이 참 많이 남아요.
문과생임에도 불구하고 전 원래 의전 준비를 했었습니다.
불펜에서 많이 까이기도 하지만 준비할 당시에는 굉장히 순수한 목적, 이태석 신부님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총 2번의 시험을 봤네요.
제작년에는 2차면접까지 갔다가 탈락했어요.
나름 서류도 통과하고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지니 이건 멘붕이 심하더군요.
미련이 남아서 부모님께 다시한번 준비해보겠다고 하고 작년에 시험을 쳤습니다.
성적도 잘 받았습니다. 시험볼 때 느낌이 확 오더군요.
"됐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에 집안이 휘청거릴 정도로 힘든 상황이 왔었습니다.
건축업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건설대기업이 무너진 것 때문에 엄청난 타격을 받으셨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지원도 못해보고 바로 취업으로 돌렸습니다.
동시에 알바도 같이 하면서요.
그래서 외국계기업으로 취업을 우여곡절 끝에 했습니다.
계약직이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페이였어요.
하지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상사들에게 업무 잘한다고 평가도 좋았어요.
일도 금방 배우고 전임자들은 야근하면서 끝냈던 업무를 저는 야근하지도 않고 다 마무리했었습니다.
다른 나라랑 코디네이팅하는 업무도 언어에 대한 문제 없이 잘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미래에 대해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기계적으로 일만 할 뿐이지, 행복하지 않았어요.
스트레스때문인지 탈모도 겪고 정신과 상담도 받았죠.
그래서 결국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일념 하에 나와서 무엇을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고민을 하게 되네요.
솔직히 말하면,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다시 책을 펴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참 고민이 됩니다. 
현재 나이, 29.
어떻게 보면 인생의 첫번째 변곡점일 수 있는데 참 고민이 됩니다.
다시 공부를 해볼지, 아니면 취업 준비를 계속 해볼지.

다들 뭐 똑같은 인생이겠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가진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제 자신을 찾고 더 많이 알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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