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형
어느 연륜 경력
모두 갖춘 유명한
이번 명절 민초들
고달픔 위로한다며
그가 부른 노랫말
세간에 큰 화제로
옛날 성인 그 성인
테스 형이라 부르며
세상으로 불러내어
테스 형에게 질문한
흘러간 시절 살아본
경험과 지금 구름 속
비교하니 어떠냐 묻는
그 누구 대신 명쾌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대답 없는
그가 부른 테스 형
벌떡 일어나 명쾌히
대답하면 좋으련만
테스 형 묵묵부답
글줄이나 읽었다고
어깨 힘주던 이들
연예인 하면 한참
아래로 보던 이들
그 대단한 입으로
대답할 말문 막은
세대 초월 한마디
테스 형 화제 된
누군가 대답
지금 가는 길이
늘 항상 정당한
길이라 대답해 주고
확인해 줄 이 찾는
편 끼리끼리 말고
함께 가는 길인지
대답하기 난처하면
무답으로 눈 감고
아니면 지금
소트라테스 형
큰 소리로 물어보는
그런 용기도 필요한
진실한 대답
누군가 말하길 대답
각자 가슴에 있다는
냉철한 판단 생각과
머리론 정답 아는데
눈앞의 인정에 끌려
손 뿌리치지 못하는
흘러간 날엔 고무신
한 켤레에 눈 감기도
“ 다정도 병 잠 못 드는 ”
“ 정에 울고 정에 웃는 ”
“ 울며 잡던 손 뿌리친 ”
“ 돌아서 후회하는 민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