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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열어봅니다) 제가 비공감 받아야 하는 이유가 머죠?
게시물ID : freeboard_906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곤빵
추천 : 0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0 1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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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제목 '여성에 대한 이중잣대를 비판한 아리아나 (스압)' 이라는 글이 올라와서 읽어봤습니다.
 
여자 가수가 sns에 남긴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 참고
Ariana Grande의 공개 편지
...
'나는 Big Sean의 전 여친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경우 여자가 한 남자의 과거, 현재, 혹은 미래의 자산/소유물로 언급되는 이런 세상에 사는 데 지쳤단 거야. 난!...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냐! 나 자신일 뿐이지. 너도 마찬가지고.

분명히 난 최근 인터뷰에서 남자 관련 질문을 받지 않고 있어. 왜냐면 얘기할 게 '너무나도' 많이 있단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 난 지금 인생 중에 최고로 좋은 음악들을 만들고 있어. 내가 알았던 중에 최고로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투어를 하면서,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매일매일 공연하고, 팬들을 위해 작업하고,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나고 안아주느라 아주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난 뿌리 있는 여성 운동가 혈통 출신이야. 우리 고모 Judy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Washington에 있는 저명한 저널리스트 클럽)의 첫 이탈리아계 미국인 여성 회장이었고, 내가 이렇게, 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괴롭혀온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걸 자랑스러워 하실 거라고 생각해.

Gloria Steinem(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정치/사회 운동가/저널리스트)은 1969년에 '흑인 민권 이후, 이제는 여성 해방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어... 그리고 46년이 지나서... 우린 아직도 그걸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지!

만약 여자가 섹스를 많이 하면... 그 여자는 '창녀'래.
근데 남자가 섹스를 하면.. 상남자고, 짱이고, 왕이래.
심지어 여자가 섹스에 대해 개방적으로 얘기라도 하면... 부끄러워 하잖아!
하지만 남자가 온갖 여자들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거나 '랩'을 하면 (아니면 'bitch'/'hoe'라고 부르든가..) 대접을 받지.
여자가 x지 달린 친구랑 같이 있는 게 보이기만 해도, 즉각 로맨스나 섹스를 떠올리고 그녀를 낙인 찍어 버리잖아.
근데 남자가 여자랑 같이 있는 게 목격되면... 그건 또 좋게 평가되고, 축하도 받지. "오, x발, 저 새끼 따먹었나 봐!!!!!"

너네들도 다 알다시피, 이중 잣대와 여성혐오는 여전히 존재해.
난 사람들이 누구와 사귀는가, 누구와 결혼하느냐, 누구와 함께 있느냐, 누구랑 섹스를 했느냐 (안 했느냐), 누구랑 있었느냐 따위로 평가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싶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판단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단 거야.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아줬으면 하는 건, '너네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롭다'는 거야. 제발 미디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날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서로를 서포트하자고.

내가 말 그대로 8년 동안 남자를 끊임없이 사귀면서 느껴온 걸 이제 말하는 거야. (생략) 지금만큼 충실하고, 현실적이고, 만족감을 느낀 적이 없어. 이렇게나 많이 웃고 삶을 즐겨본 적이 없다고.

한 가지 더 생각한 게... 내 신혼 일기는 내가 팬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될 거야. 내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온 일이고, 변경될 계획은 없어. 나 자신의 모습으로 재밌고, 특별하고, 나다운 것들을 팬들과 나누는 것이 내겐 안전한 환경이지. (생략) 여러분은 처음부터 나를 아티스트로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고 축복해줬어. 그 무엇도 그것을 바꿀 수 없고, 나를 바꿀 수도 없어.
 
이런 글이 올라왔는데
 
저는 글을 읽으면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성에 대해서 보수적이지도 않고 남녀 평등에 대해서 적극적인 입장이라 주장하고자 하는 바 자체가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bigong.JPG
글을 쓰는 도중에 비공이 2 더 늘어서 이제는 9 네요 ㅎㅎ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글의 논지가 뭔지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고 어휘도 불편한게 더러 보입니다.
 
우선 글의 흐름을 살펴보면
 
1. 나는 XX의 전 여친으로 부르지마라 난 나 자신일 뿐이다.
2. 나는 여성 운동과 관련깊고 관심이 많다.
3. 여성 해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4. 여성 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예로 남자와 여자의 성생활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
5. 여성에 대한 이중 잣대와 여성 혐오는 여전히 존재하며 / 사람은 그 사람의 연애사, 결혼, 사생활에 의해 평가받지 않고 그 사람 그 자체로 평가되어야 한다.
 
대충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데..
결국 - 나를 A 여자친구 좀 더 나아가서는 쟤가 A도 만나고 B도 만나고 C도 만나고 그랬다더라 - 이렇게 이야기 하지 말라.
의 주장으로 요약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글의 흐름 자체가 너무 오락가락하고 이게 여성 해방이나, 여성 혐오라는 어휘가 나올만한 글인가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다른 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만약에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면 제가 너무 꼬아서 생각했구나 느끼고 반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는 콜로세움 세운다고 써 놨지만
 
저에 대한 공격 달게 받겠습니다 조언 남겨주세요.
 
출처 1차 출처 -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 http://HiphopLE.com )

2차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76950&s_no=107695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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