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만에 가족들이 모이게 되서
토요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갔다가 오늘 헤어졌는데요-
기분 나빴던 이야기는 저와 동생이 오늘 아침에 고속버스를 타러 가기전에
들렀던 주유소에서의 일입니다.
주유하고 결제하는데 까진 별일 없다가
운전하시던 엄마가 '휴지 하나 주세요' 이랬더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는 저 멀리 가버리는 겁니다.
근데 다녀와서 아무말 없길래
출발전에 '휴지 하나만 주세요' 하고 다시 이야기 했더니
'여기가 휴지 주는댄줄 아나' 하고 짜증을 내면서
하나 가져다 주는겁니다.
순간 차 타고 있던 엄마, 동생, 저 세명은 싸해지고
'그게 무슨 말이세요?' 하고 제가 이야기 하니 '아무것도 아닙니다~'하고 또 가십니다.
세명이서 너무 욱했는데 버스 시간때문에 일단 출발하려고 하니
제일 성깔있는 동생이 휴지를 돌려주려 내렸습니다
동생이 표현하기로는 '이거 안받을께요~' 이러니까 표정이 썩어있었다고.
그 주유소는 몇년동안 가던 단골 하나 잃었네요. 알바인지 사장인진 모르겠는데
그게 말이야 방구야-_-...... 저는 차운전 안해서 모르겠는데 요즘 주유소 휴지 잘 안주나요?
그래서 저딴식으로 말한건가? 알바하거나 일하시는 분들 휴지 하나 달라고 하면 기분 나쁘세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