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역생활 막 시작하고 요근래 백일 휴가 나온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바보같게 신검 받을 때 자기 얘기를 전혀 안했나봐요.
평발도 요즘은 전부 군대간다 이소리를 그냥 믿어버렸다네요
그 친구가 평발이 좀 심한데 훈련 받을 때마다 발이 붓고 엄지 발가락 아킬레스 뒤꿈치 이제는 심지어 무릎까지 아프다고 합니다.
(평발이신 분들은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휴가신청을 하는데 사유를 자꾸 대라길래 발이 너무아파서 어쩌구저쩌구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어제 선임들과 행보관에게 겁나게 까이고 이제 내일은 중대장님을 만난다고 하네요
그친구가 관심병사인데 오늘 전화와서 나 찍힌거 같다고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럴 땐 어떤 방법이 있나요
공익으로 빠질 방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