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산 VS LG
-장소 : 잠실 구장
-중계방송사 : SBS Sports
-선발투수 : 니퍼트 VS 임지섭
-한줄프리뷰 : 니느님, 드디어 그가 복귀한다
출격 준비를 마친 니퍼트가 잠실벌을 달군다. 잠실 라이벌 LG와의 한판 승부, 그것도 주말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으로선 나름대로 승부수를띄운 셈이다. 반면 LG는 지난 등판에서 '노히트 피칭'으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임지섭이 등판한다.
임지섭은 지난 달 2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초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지못하고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오재원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는가 하면, 연속 사구 허용으로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은 그 아쉬움을완전히 없애야 할 때다. 어제 유네스키 마야의 노히트노런으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이 심적인 부담감은 적은 편, 그러나 라이벌전이라는 점이 선수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듯. 오늘 추천 비더레는 두산 민병헌, LG오지환.
(2) kt VS 넥센
-장소 : 목동 구장
-중계방송사 : spotv, spotv+
-선발투수 : 시스코 VS 한현희
-한줄프리뷰 : kt, 또 한 번 난적을 만났다
kt가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는데, 오늘 만나는 상대도 만만치 않다. 물론 전날두산 선발 마야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여 한풀 기세가 꺾였다곤 하지만 kt는 현재10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그만큼 1승이 절실하고, 앤디 시스코의 호투가 반드시 나와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기가 마냥 쉽진 않을 듯하다.
반면 넥센으로선 어제 경기 초반의 답답함을 분명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요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 앤디 시스코를 상대하는 우타자들은 중장거리성 타구를 보내며 타격감을 빨리끌어올리는 게 급선무. 갑작스런 서건창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
그런 의미에서 추천 비더레는 kt 이대형, 넥센 박병호.
(3) KIA VS 삼성
-장소 : 대구 구장
-중계방송사 : KBS N SPORTS
-선발투수 : 험버 VS 피가로
-한줄프리뷰 : 전혀 다른 분위기, 첫 경기 중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이런 경기는 보통 경기 초반에 승패가 좌우되기도 하는데, KIA는 홈에서 스윕을 당한 반면 삼성은 홈에서 스윕시리즈를 챙겼다. 분위기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 상태에서 만나기에 첫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KIA 험버, 삼성 피가로 모두 출발은 좋다. kt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험버와 지난 4일 LG전 7이닝 3실점 '합격점'을 받은 피가로, 선발 무게감만큼은 그 어느 팀도 뒤지지 않는다. 결국엔 타선이 먼저 터지는 쪽이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박석민, 구자욱 등 전날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던 삼성 입장에선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간다면 연승을 노려볼 만하다. KIA 역시 선취점을 뽑으며 재빨리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급선무. 추천 비더레는 KIA 최희섭, 삼성 최형우.
(4) 한화 VS 롯데
-장소 : 사직 구장
-중계방송사 : MBC SPORTS+
-선발투수 : 배영수 VS 심수창
-한줄프리뷰 : 양 팀 선발, 어깨가 무겁다
어깨가 무겁다. 배영수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고, 심수창은 '땜빵' 선발로 등판하는 만큼 제 몫은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한다. 그만큼 절실함이 가득한 두 팀의 대결, 이번주 선데이나이트베이스볼로 선정될 만큼 야구계에서도 두 팀의 만남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듯하다. 한화는 전날 행운의 실책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으나 분위기가 올라갔고, 롯데는 끝내기 안타로 데미지를 입었다. 김승회를 올리고도 통한의 끝내기를 허용했던 만큼 오늘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만 한다. 자칫 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추천 비더레는 한화 모건, 롯데 손아섭.
(5) SK VS NC
-장소 : 마산 구장
-중계방송사 : SKY SPORTS
-선발투수 : 윤희상 VS 이태양
-한줄프리뷰 : SK 타선, 이태양에게 무력시위?
시범경기에서도 만났던 두 팀, 그리고 선발투수가 나란히 등판한다. 특히 올시즌 첫 등판을 앞둔 이태양은 지난 달 시범경기 SK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5선발을 놓고 고심하던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 주인공이기에 오늘 투구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윤희상은 꾸준하게 개막 이후로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타선의 컨디션이 절정에 달해 오늘도 타선의 지원을 든든히 받는다면 승리에 좀 더 일찌감치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마산구장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양 팀 타선의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화력쇼'가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야구가 3일 내내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 비더레는 SK 브라운, NC 나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