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인데 일하고 퇴근했는데.....
퇴근하자마자 짜증나네요
저희 집에는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온건 누나지요.
애가 참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문제는 아무도 얘 뒤치다꺼리를 안한다는 겁니다.
배변훈련이 안되서 배변판 말고 집안 곳곳, 특히 땅에 떨어진 옷만 보면
거기다가 배변을 봐요.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양말이 젖거나 똥을 밟는 경우가 많아요.
데리고 왔으면 애 밥을 주던가 산책을 시키던가 씻기던가 하다 못해
배설물이라도 치워야지.... 그냥 이뻐하기만 하니 모든 건 제가 다 하네요.
맘 같아선 그냥 나 몰라라 하고싶은데....
개가 불쌍해서 씻기고 산책도 시키고 밥 주고 물주고 배변판 갈아주고...
다 할수 밖에 없네요. 누나랑 그걸로 몇번 싸웠는데 말로만 알았다고 하지.....
예전에 한달정도 출장 갔다 왔는데... 피부병이 생긴거에요.
막 비듬 같은것도 너무 많고.... 병원에 데려가니 안씻겨서 걸린거라던데
진짜 부끄러웠어요.....
하... 집에서 나가던가 해야지 진짜 짜증나네요.
제 푸념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