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일이라니..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시간은 벌써 이렇게 왔네요ㅠㅠ
아니 한편으로는 20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잊혀져가고 있는 것도 같아 혼란스럽기도 하네요.
오늘 청계광장에 다녀왔어요.
원래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100일 때도 하루종일 비가 오다가 딱 행사 시간에만 거짓말같이 그쳤었는데ㅎㅎ
솔직하게는 100일때 보다 사람도 적고 행사 규모도 작았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모였다는 게 또 힘이 되더라구요.
오늘도 또 눈물 한바가지 쏟고 왔네요ㅠㅠ
우리 끝까지 모든 게 다 밝혀질 때까지 잊지말아요!!!!
오늘 안산에서 있었던 유가족분들이 만든 추모제에서 첫상영된 영상도 꼭 봐주세요!!
왜 세월호가 사고가 났는지, 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 과정은 어땠는지 다 나와있네요.
저는 보는 내내 주먹을 꼭 쥐고 입술을 깨물면서 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