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아게 여러분.
오늘은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얼마전 전자피아노를 나눔 받고 너무나 들뜬 나머지 후기를 열심히 썼는데
그냥 묻혀버려 본의 아니게 나눔해 주신 분께도 죄송하고ㅠ
내가 그리도 글재주가 없나 하면서 시무룩해 있다가
이번에도 그럴까 싶어 조마조마하지만 ㅠㅠ
일단 감사의 글은 꼭 남기고 싶어 이렇게 또 쓰네요ㅠ_ㅜ
님들, 지루하더라도 추천하나, 아님 댓글 하나라도...(굽신굽신)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주에는 정말 이쁜 나눔을 받았어요:)
다름 아닌 아가옷!!
(옴뫄! 사진크기 지송염)
이렇게 택배가 뙇!! 감동이 뙇!!
택배비도 대신 내주시구,, 박스도 아무박스 아닌 무려 우.체.국.박.스
너무 기뻐서 바로 열어봤지여
으아니!! 이거슨!!
너무 예쁘잖아요 ㅠ_ㅜ
난 분명 아가옷 나눔을 받았는데 새상품이 온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다 꺼내보았어요.
세상에나! 너무 예쁜 마음이 보이지 않나요??
저는 내복하나 올 줄 알았는데,
8개월 예비맘이라고 하니 이렇게 배넷저고리 두벌과 발싸개.
콧물전용 티슈(왜,왠지 귀여워>ㅁ<//), 구강청결티슈, 그리고
여름에 입을수 있는 얇은 내복도 하나 넣어주셨어요.
그리고 사랑이 가득담긴 편지까지!!^^♥
정말 감사해요 정해아님.
이 감사한 마음을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ㅠ_ㅜ
사실 말이에요.
결혼 후 3개월만에 임신하게 되었는데.
결혼하고난 후 2개월만에 직장에서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몇개월동안 심하게 우울증을 앓았었어요...
저는 돈도 그렇지만 제 일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몇개월이 흐른 후 몸이 너무 아파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임테했는데... 두줄이 뙇. 너무나 선명하게 뙇.
그때가 임신 2개월이었고 결혼한지는 5개월에 접어들 무렵이었어요.
너무나 막막했지만... 제 자신을 학대하다시피 끼니를 거르고 힘든 생활을 이어왔는데 그런 와중에도 건강하게 자라 준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그리고 지금 8개월이 되었네요.
다른 부부들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결혼과 임신사실이 사회생활에 너무나 큰 지장을 주게 되었고...
결국 32주차에 접어든 지금도... 사실 정해아님의 나눔해주신 옷이 우리 아가에게는 첫 선물이 되었답니다.
남들은 뭐다뭐다해서 준비하는 것도 많은데, 저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그래서 저렇게 나눔해주신 물건들 방바닥에 펼쳐놓고 한참을 울었어요.
서러움인지 기쁨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요.
헤헤헤. 정해아님의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에 제 속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네요.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가에게도 또 저에게도 더이상의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러다 이렇게 예쁜 나눔도 받게 되고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예쁜 옷을 깨끗이 세탁까지 해서 새옷마냥 보내주셨어요ㅠ_ㅜ
저희 부부와 또 아가를 응원해주시는 손길이라 믿고 앞으로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게요^^
모든 분들 다 화이팅입니다. 정해아님 가정은 곱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