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삼선교 돈암동 지나
미아고개 지나 있던
도봉산 의정부 방향과
한쪽은 고려대학 방향
안암동 그렇게 삼거리
서울 마지막 달동네
월계동 장위동 헐고
북서울 꿈의 숲 공원
몇몇 아파트 단지
생기며 사거리 되고
그래서 미아 삼거리
그 이름조차 없어진
높은 이 자리 만들고
분구되면서 이름 바뀐
도봉구가 강북 노원구로
다행은 상호 발전 경쟁 중
삼각지
돌아가는 삼각지
유행가로 이름난
삼각지 서울의 가장
빠른 변화 보여주는
한때는 입주민들 철거
반대 중심이기도 했던
하지만 대세라며
계획 바꾸지 못해
눈물로 터전 쫓겨난
한 강
누군가는 말하길 가장
천박한 동네라고 했던
한강 주변 전망 좋고
환경 좋아 모여들었고
그 동네 거주민들은
가진 것 많다 소문난
그래서 집값 땅값
하늘 높이 솟았는데
그것 보고 괜한 심술로
막말 함부로 했던 이
하는 짓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했는데
민초 위해 일했다며
신처럼 받들어 모신
강 남
한때는 모래밭으로
누애 키우던 뽕 밭
유명한 아파트 생기고
그래서 생긴 말 졸부
그들이 지금 힘 있는
자금줄 돈줄이 되었고
어쩌다 간신히 집
마련한 이도 많은데
부자라며 세금 폭탄 맞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으면 되는 것
세상에 깨끗하다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이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