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

오늘 애플 CEO가 동성애자라는 뉴스를 봤어요

소름돋았습니다

게이라서 소름돋은 게 아니라요 (호모포비아 아님)

생각해보니 이 사람 뿐만 아니라 속속들이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요

'동성애자라는 게 이렇게 많았나... 내 주변엔 한 명도 없는데

혹시 숨기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비슷한 예로 일1베2충이나 오타쿠가 있습니다.

일1베야 뭐 알아서들 숨고... 오타쿠 또한 인식이 나빠서 숨덕이 많습니다.

근데 아주 많죠? 일2베는 주간 상주 인원이 약 20000명...

아~주 가끔 시사, 역사 관련한 걸로 링크로 들어갈 때가 있는데, 매번 똑같더군요

오타쿠는 뭐 다들 아실거예요. 젊은 사람 100명 모아놓으면 거기 무조건 있는 수준입니다.

위 세 가지 중에 하나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게 무슨 기분인지 잘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