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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게시물ID : lovestory_90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8/31 09:47:22

길을 묻는

 

옛날 어른들 말씀

길을 묻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고

 

그땐 외부인을

만나기 쉽지 않아

행여 새 소식 들을까

 

한편 한적한 곳

외 딴 곳에서는

 

낯선 이 만나는 것

호랑이보다 무섭다

 

당시는 좀도둑 많아

외진 길 가지 않던

 

전자 후자가 서로

상반되던 시절

 

태평성대

 

어느 선비 길 가다

이름난 학자께 질문

 

어찌하면 태평성대

이룰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하는 사람

없으면 그때가 바로

 

세상만사가 평온하여

태평성대가 되느니라

 

자연의 이치대로

자연 흐름 그대로

 

그것이 가장 바른

태평성대라 답한

 

수신제가

 

제 몸도 올바르게

수신 다듬지 못하고

남 가르치려는 이들

 

요즈음 힘 좀 쓴다는

이를 곰곰 살펴보면

 

제 마음도 온전히

다스리지 못한 이들

 

마구 휘두를 수 있는

힘은 쥐게 되었으니

 

그 힘 자랑하려 곳곳

찔러보고 쑤셔보는

 

 

만인 앞에 평등

그것이 법의 원칙

 

요즈음 그리 생각하는

민초 하나 없다는 사실

 

제 입 제 편 입맛에

맞추고 평등하다 주장

그러면 그렇게 알아야 하고

 

제 편 입에 맛는 법

만들려고 서둘러도

 

또 수많은 눈 입 귀

막으려 온 힘으로

 

닭목 비트는데 새벽은 오고

쉬 쉬 아무리 감추려 해도

 

굴뚝 연기로 세상 모두 알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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