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을 아시나요?
이번 추석에 내려온 조카 녀석의 발을 보니 발바닥이 너무 평평한 것 같더군요.
이 녀석이 평소에 어느 정도 걸으면 발이 아프다고 한다길래 엄살이겠거니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수영한지도 오래 되었고 주말에 축구도 하는 등 운동을 많이 하기에 엉덩이도 올라가 있을 정도로 건강한 편입니다. 지금 11살인데 45kg이니 좀 뚱뚱해 보이긴 합니다.
걸음걸이는 11자로 발뒤굼치부터 잘 걷고, 발, 종아리, 무릎 등 전체적인 모양도 별 이상이 없어서 더욱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론 어릴 때 너무 안아서 키운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자책도 조금 했습니다.
이번에 문득 엄살 아니면 평발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심히 보고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 봤던 거였습니다.
그랬더니 부주상뼈 부분이 아주 많이 돌출되어 있어서 그 쪽이 아프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제 발을 살펴보니 역시 부주상뼈가 튀어 나오긴 했는데 조카보다 적게 튀어 나와 있었습니다.
또한 발도 아치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낮기에 당시에는 부주상골증후군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단지 평발 일거라고 생각해서 동생에게 올라가거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얼마전 병원에 갔더니 평발은 아니고 부주상골증후군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 증상이 영어로는 Accessory Bone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 별기능도 없는 부주상골이 없는데 10% 정도의 사람들에게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당장은 별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길래 그냥 데리고 왔다고 하는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증상이 심하면 평발이 될 수도 있다고 하고 다른 분들의 경험으로는 발목이 자주 삐거나 잘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치료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원칙이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면서 발 아치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인의 발 상태에 맞춘 특수 깔창이나 보조기를 착용해 발 아치가 유지되도록 한다. 통증이 줄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간혹 떨어졌던 주상골과 부주상골이 붙어 회복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를 받은 뒤 4~6주 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받는다. 쓸모없는 뼈(부주상골)를 제거한다. 발 근육을 지탱하는 인대는 주상골에 연결한다. 이후에는 6주 동안 깁스를 하면서 인대가 주상골에 잘 붙도록 기다린다. 발목 주변의 힘줄을 강화하는 운동을 같이하면 회복이 잘 된다. 발목이 튼튼해져 접질리지 않는 예방 효과도 있다. 이경태 원장은 “청소년기에 수술하면 뼈·인대가 잘 붙어 치료 효과가 높다. 운동선수도 3개월 정도면 시합에 복귀할 정도로 경과가 좋다”고 말했다.
운동은 벽이나 탄력 고무밴드를 이용해 발목 주변 힘줄을 강화한다. 벽을 이용할 때는 발 안쪽과 바깥쪽을 벽면에 대고 힘을 주면서 벽을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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