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풍
오늘 우리나라 주변
태풍이 지나가는데
모두 모두 안전
무사 무탈하시길
지난날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풍 중
가장 인명 피해
많이 낸 태풍은
50년대 사라호 태풍
특히 피난민이 살던
부산 용두산 산동네
곳곳 부실한 판자집
불어오는 태풍에
집이 통째 날아간
그로 인해 인명 피해
가장 컸고 막지 못해
당시 국가 경제 바닥
난민 구호 힘들었던
그 시절의 가난과
태풍에 가족 잃은
지금 사라호 태풍
기억하는 이 얼마나
선택받은
민초들 생각 속에는
요즈음 불만 이야기
그들을 선택받은
계층이라 생각하는데
그들도 그들 나름
아픔 인정받고 싶은
그것 때문에 투쟁하는
그러나 민초들 위급함
담보로 투쟁하는 것은
정당성에서 대답이
한참 궁해지는데
바라보는 이들이
더 답답해지는
어느 정신 나간 이
힘자랑하며 했던
말 한마디가 오늘
이런 사태를 만든
그 힘 쎄다 자랑하는
그들 생각 좀 하길
말의 값
어느 유명인 옛글에
잘 모르면 입다 물고
가만있으면 중간 가는
공연히 아는 척 하다
한번 입 밖으로 나온 말
누구도 감당 못 하는 것
입으로 흥한 이 그 입
제 말로 발등 찍는다
옛말에 침묵은 금
말 잘해 다변은 은
말마다 심사숙고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