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보고 싶어
잘 지내란 말이 무색해질 만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추억들이
한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가슴 한 켠에 남는다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 란 말이 그리워질 만큼
너와 있던 시간이 항상 생각 나
항상 후회되고 그리워
어쩌다 너와 마주칠 땐 숨이 탁 막혀와
언제쯤이면 우리 따뜻한 인사와 함께
서로 웃으며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가 될까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그럴 수 있을까
우리가 자주 걷던 그 거리를
혼자 서성이다 보면 소박하던 우리들의 추억들이
내게 인사를 건네는 것만 같아
울음이 목 끝에 걸려서 숨이 탁 막혀와
언제쯤이면 우리 따뜻한 인사와 함께
서로 웃으며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가 될까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외롭기만 하는 지금
그리고 행복 했었던 우리
언제쯤이면 네 앞에 서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 보일까
언제쯤이면 인사와 함께
서로 눈이라도 맞추며
웃음 보이게 될까
할 수 있다면 이렇게라도 난
기다리고 싶어
피아노를 통해 자기 본연의 음악을 찾아 떠나는 첫 번째 여정.
윤현상 Debut Mini Album [피아노포르테(Pianoforte)]
아이유와 듀엣으로 함께 한, 더블 타이틀곡 '언제쯤이면'은 모던 포크의 감성을 기반으로 완성된 모노톤의 발라드 곡. 이별을 겪은 후, 시간이 흘러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없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간 가사는 더욱 먹먹한 슬픔으로 다가온다.
각자의 이별을 기다림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절제로 노래하며 듀엣의 하모니가 만나는 곳에서 이뤄지는 감정의 클라이맥스는 듣는 이를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