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식어버렸습니다.
그 찢어질듯이 날카롭던 분노가, 질책과 열기가..
식어버렸습니다.
식는 중이 아니에요. 식어버렸습니다.
무섭습니다.
우리는 정말 10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멀게만 느껴지는 유관순, 안중근의사가 아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걸 강제로 불렀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 당장 제작진을 눈앞에 데려와
장난으로 명치 쎄게 때리고 싶다는게 아니라
갈비뼈 몇개 부러뜨리고 걷지도 못하게 만든뒤 일본바다에 빠뜨리고 싶을 정도인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은
금세 잊어버렸습니다.......이게 뭘 의미하는지........
이건 정말.................................. 가장 최악의 것을 의미하는데....
정말 너무 무섭고, 쪽팔리고, 원통하고...
이 분노에 비해 할수있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너무 적어서...
너무 쪽팔립니다. 눈물나요.
이 나라가 싫고........
내 자신은 더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