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그리운
여기저기 살펴보면
곳곳이 아픔 가득
자영업 그들 아픔
하루 벌이 근로자
규모 작은 음식점
개점휴업으로 울상
그런 걱정 전혀 없는
힘 있는 이들 이제는
쎈 힘만 믿고 마구
휘두르는 짓 그만 좀
여론 듣는
옛날 어른들 말씀
친구 따라 강남 간
또 어떤 이는 이웃
장 보러 가는 길을
저는 산에 나무 가다
급히 접고 그를 따라간
누구는 제 편 아니라며
한쪽으로 몰아세우는데
장날 장마당에 모인
그들 지금까지 알긴
그들 늘 앞장섰던
그땐 그들 이용했던
어쨌든 편 그만 가르고
그들 그렇게 하려던 말
무언가 곰곰 생각 해보길
공직 인사
예전에 없던 철저한
공평 인사라고 자랑
입에 침이 마르더니
알고 보니 제 편만
찾아서 나누어준
제 눈 가린 짓 했던
동아줄로 알았던
그 끈도 뚝 끊어져
누군가 말했듯이
임무만 생각하고
자존심 때 묻지 않게
공무의 바른길 찾길
화무십일홍
아무리 예쁜 꽃도
계절 따라 변하는
권력 힘이 아무리
쎄 다고 자랑해도
그 줄 믿고 지금
무서운 것 없지만
이제 새바람 만나
끈 떨어진 연 되면
이제 곧 말라 시든
철 지난 꽃 될 수도
저 꽃 모두 지고
서산에 달 해지면
그땐 어쩌나 후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