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하(전북제일고)감독이 이끄는 남자청소년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B조 예선 마지막 상대 일본을 만나 36-33으로 물리치고 3전 전승, B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트백 임경환(삼척고)은 혼자 15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박종하 감독은 "선수들이 초등학교, 중학교시절부터 각 연령 급 대표로 활약하며 일본 팀과 꾸준히 경기를 하며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선수들로 하여금 절대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한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남자청소년대회에는 이례적으로 한정규 회장직무대행과 정형균 상임부회장이 같이 방문해 남자청소년대표팀을 격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는 "청소년대표팀은 한국 핸드볼의 미래이기에 지금의 한국핸드볼보다 내일의 한국핸드볼을 걱정하시는 마음에서 두 분이 동시에 대회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아시아남자청소년 핸드볼의 전술과 흐름을 분석 중인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물론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남녀 청소년, 주니어대표팀이 각 선수권에서 연이어 좋은 결과의 얻는 이유가 있었다.
이는 박종하 감독이 말한 대로 초, 중, 고등학교 각급 대표를 거치며 일본은 물론 유럽 토너먼트 대회도 참가하는 등 꾸준히 해외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축척했다. 또 우수 선수들은 영재선수 등으로 선정해 장학금은 물론 성장 속도와 몸 상태 등도 꾸준히 체크해 주는 등 SK의 지원아래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었기에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A조 2위 바레인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