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용인의 시간을 산다는 개념입니다. 노동의 효율성을높이는 일은 관리자가 할 일이지 고용된 노동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직장 상사의눈치를 보며 할 일도 없는데 책상에 앉아 시간을 죽이며 야근을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회사가 잘못된노동 관리로 고용인의 시간을 샀으니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지불된 비용은 관리자가 일을 못해서 발생한비용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최악인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원래는 사서써야 하는 남의 시간을 불법이지만 자유롭게 공짜로 쓸 수 있는데 누가 아껴 쓰려고 하겠습니까. 노동비효율에 대한 책임이 노동자가 아니라 관리자에게 있다는 것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식해 합니다. 회사는정해진 노동시간을 샀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주체는 회사인 것은 당연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직장인들도 이런 생각이 부족했습니다.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할 주체가 그럴 생각이 없으니 말입니다.
쓸데없는 야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야근 수당을 반드시 지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냥 단순한 거래의 정의의 관점에서 봐도 야근 수당은 당연히 지급되어야 합니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며 쓸데 없이 야근을 했든, 할 일이 많아서 야근을 했든 수당을 받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지금 돈 떼이신 겁니다. 일이 많아서 야근을 했으면 일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한 회사가 비용을 부담해야지 왜 시키는 데로 일하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까? 사람을 더 고용하든 일 배분을 더 잘하든 관리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나라를 좀먹는 야근 문화에 대한 한겨례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1826.html?_ns=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