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께서 아내에게 '영업'을 하신 모양입니다.
"빨갱이 뽑으면 안된다. 문재인은 빨갱이다. 문재인 뽑으면 북한에 나라 갖다 바칠꺼다. 이번에 나온 거 봐라. 하나하나 다 북한에 보고하고 지령받았다더라."
라고요.
아마 어머니쪽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돌고 있는 이야기들이겠죠.
덧붙여서 제 얼굴에 침 뱉는 얘기 좀 더 하자면 지난번에 할아버지 제사때 일가친척들이 다 모였는데, 그때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촛불집회 가지고는 "우르르 모여서 해 달라고 떼쓰면 다 되는 줄 알겠네" 부터 시작해서
"저거 다 빨갱이들이 뒤에서 사주하는거다."
"박근혜가 문제냐? 주변 사람들이 문제지"
등등.... 아주 일치단결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못배우신 분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사회적 지위도 가지고 계신분들이 저렇게 생각하신다는게 좀 충격이었습니다.
근데, 만약 저런게 저나이때 분들의 보편적 정서라면 절대 맘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분들은 대부분 여론조사 같은거 끊어버리시는 분들이니 요즘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수치가 반영이 안되겠죠.
하여간 중요한 건,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같은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도저히 어떠한 조작이나 수작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와이프가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장장 10여분을 문재인 말고 다른 사람 뽑으면 안 될 이야기를 두다다다다 읊었습니다.
그랬더니 평상시엔 그런 이야기 잘 안하는 사람이 그렇게 열변을 토하니까 좀 놀란 모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