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는 자취하는 남징어입니다. 자취 생활 십년 쯤 됩니다. 처음엔 이것 저것 잘 해 먹고 했지만 일하기도 바쁘고 이런 저런 핑계로 집에서 밥을 점점 안해먹게됨. 요리게시판에 올라 온 글들 보면 신기할 따름 전 한 달에 한 번 해 먹을까 말까임. 그래서 지금 60L짜리 작은 자취방 냉장고에 쉬어버린 김치가 네 통 정도 들어있음. 집에서 보내준 반찬 중 김치만 계속 축적되어 쌓여 있는거임. 김치는 그나마 장기 보관되니까 다른 반찬을 먼저 처리했기 때문임. 아무튼 그래서 냉장고는 김치로 포화 상태임. 문제는 오늘 아침 발생함.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서 오늘 또 반찬을 택배로 붙이신 거임. 들어갈데 없다고 보내지 말라고 했지만. 뭐라도 하나 챙겨주고 픈 어머니 맘은 그게 아닌가 봄. 아... 이해는 하지만 정말 들어갈 자리가 없음. 아무튼 그래서 이 쉬어버린 이 김치들을 처리 해야되는데! ㅠㅠ 처리 방법을 모르겠음. 이 신김치... 아니 쉰 김치 처리 방법 뭐 없을까요. 하루 종일 김치만 퍼먹을수도 없고... 상황이 난감해서 뭐 그냥 주저리주저리...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