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본다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누군가의 의견을 알아본다' 이고
둘째는 '누군가의 의견을 따른다' 입니다.
지금 이 두 가지 의미가 혼용되고 있는데 우선 이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의미의 물어본다는 송민순 장관 같은 외교관들의 역할에도 속합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두번째 의미의 물어본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송민순 장관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은 회고록 자체에 이미 드러나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보면 회고록에서 송민순 장관은 대통령의 기권 결정을 자신이 반대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즉 대통령은 이미 기권을 결심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전에 북한 핵실험이 있을 때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참여정부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이 두번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물어본다는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의 논란은 논란을 위한 논란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