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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목소리
게시물ID : lovestory_69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춤뻡교사
추천 : 4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8 21:27:33
태어난 뒤 2살이 지난 뒤부터 귀가 들리지 않았다. 의사들은 그녀에게 앞으로 영영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청기를 이용해 작은 소리나마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했고 정말 멋진 남자도 만났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남자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이들은 결혼을 하고 더 없이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군에 입대한 뒤 아내의 청력은 서서히 악화됐다. 그리고 완전히 듣지 못하게 됐다. 아내는 남편의 묵직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그리워했다. 수술 후 처음으로 남편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됐다.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침착하게 앉아 있던 아내는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소리에 감격스러워한다. 곁에서 남편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아내는 해맑게 웃는다. 그리고 이내 먹차오르는 감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리는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닐까. 짧은 영상이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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