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프라인 프로모션쪽에서 일한지 4년째 되는 닝겐입니다.
이쪽 바닥에서는 대리 직급 겨우 달고 겨우 명함 내미는 짬밥임을 알려드립니다.
2년간 현장운영만 전담하는 회사에서 일했고 나머지 기간동안은 기획사 쪽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다 때려치고 현장 프리랜서일과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를 한 이유는 여러번의 벼룩시장이 있었고 매번 관련 글들을 보면서 답답하기 짝이 없어 글을 씁니다.
1. 정말 초 저 예산 벼룩시장입니다.
우리 오징어 들이 원하는 넓은 장소와 체계적인 운영을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 갑니다.
실제로 축제 기획에 들어가는 예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소 섭외비
- 렌탈료
- 스탭 인건비
- 제작물 제작비
- 공연팀 섭외비
- 기획료
- 대행료
큰 부류로 나누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만약 이번 벼룩시장을 기획사에서 운영하고 예산 잡으면 대략 2000만원 이상 나오는 견적입니다.
사실 그거 보다 더 나올 수 있지요
하지만 이번 관련 예산을 보니 600만원을 안넘네요
다 운영진분들께서 자원봉사 하신 덕분이죠
세세하게 따지면 디자인비나 운영진 인건비 다 빠져 있고 자봉분들 인건비도 다 빠져 있고
실제로 운영경비를 어느 정도 쓰셨을텐데 그것도 나름 삭감해서 올리신듯 합니다.
초 저예산 축제에 너무 많은것을 바라지 마세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2. 어느 축제를 가도 여러분들이 지적하시는 모든것들이 발생합니다.
2년간 수십개의 축제와 수십번의 프로모션을 진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드립니다.
수십억의 예산이 들어간 축제도 사람이 몰리면 장소는 비좁습니다. 아무리 넓은 곳을 빌려도 마찬가지 입니다.
좀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면 이런저런 물품들 렌탈해야 하고 그럼 비용 올라가고 이건 다시 기부금 축소로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불편사항들 불만사항들 모든게 많은 돈을 투자한곳에서도 발생하는데 벼룩시장이라고 다를까요???
각 분야의 프로분들이 모이셨지만 기획사 처럼 전문적인 분들이 운영하고 기획하신게 아닌점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과 운영진 분들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습니다.
자꾸 비판을 하기 보다 칭찬과 격려로 힘을 주셔야 다음에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실꺼 같습니다.
불만글과 비판글들이 이렇게 많은데 다음부터 어느분께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참여 하실 수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다음회차 벼룩시장을 진행한다면 처음부터 같이 참여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괜히 참여하고 욕만 먹을꺼 같아서 꺼려지는 마음도 들고 있네요
잘한 부분은 칭찬하고 못한 부분은 혼내야 하는것이 맞지만 베오베와 베스트는 이미 판매자 문제와 운영 문제로 너무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운영진 분들께서 일일이 판매자 검증까지 해서 벼룩시장을 하는게 과연 맞을까요???
그 분들은 개인 사생활과 업무가 없을까요???
여러분이 즐기고 웃고 떠드셨을때 운영진분들은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 다니셨을꺼 안봐도 눈에 훤하네요
여러분들이 비판하고 불만을 토로 하실때 운영진 분들 마음속에는 회의감이 들었을꺼라 생각 되네요
비양심적인 판매자분들은 제발 참여 하지 말아 주십시오!!!!!!!!
확!! 오징어채로 만들어 버리기전에!! 오징어도 아까워 너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