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 기억 하시나요?
많이들 보셨을 것 같은데 이 동영상의 주인공은 '피닉스'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박현성 관장님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그러니까 한 10여년 전?? 스피릿 MC 라는 국내 격투기 리그에서 관장님을 처음 뵌 것 같아요.
온 몸의 화상자국 때문에 아래 위로 긴 옷을 입으시고 대회에 나오셨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데 그 화상자국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으시더라구요.
복싱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으로까지 올라가셨지만
결국에는 깡패 생활을 하시게 됩니다.
실력은 물론, 태생적인 카리스마로 무럭 무럭 커나가는 관장님을 견제하기 위해
상대 조직이 아킬레스건을 모두 끊어버리고
이에 대한 비관으로 분신자살을 기도 하신거죠.
이 후 다시 살아나 엄청난 노력 끝에 재활에 성공하시고
실전권도라는 무술을 창시하셨습니다.
이후에는 격투기 대회에도 참가하시고, 후진 양성에 힘쓰셨습니다.
스타일이 워낙 거칠고 도제식 교육을 지향하셔서 사람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공통된 의견은 제자를 자기 몸 처럼 아끼시는 분이라는 겁니다.
진짜 영화같은, 철인같은 삶을 살아오신 분인데
지난 7월 24일에 별세하셨다네요.
별명도 그렇고 이미지도 그렇고 도저히 병드신다거나, 돌아가신다거나 그런게 상상이 안되시는 분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