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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10프로는 적절해요
게시물ID : fashion_130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들괭이
추천 : 7/7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8 12:59:38
단 소액판매자였을때만요!

저는 작년 1회 부산벼룩에서 수제 악세사리류 판매했는데요
판매금액은 개당 천원~6천원이었구용 
전체수익금이 9만원선이었고 재료비를 빼면 5만원이 채 안되었어요
여기서 함께 판매를 도와준 친구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나서 남는것 거의 없이 기부하고왔습니다
저는 제가 만든 소소한 물품으로 돈을 받는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했고, 예쁘다고 사주시는 구매자분들이 너무 고마웠기 때문에,  판매금액을 아예 시중가의 평균에 못미치게 잡고 저렴히 팔았어요
이익을 보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니 싸게 팔았던거죠
참가하는거 자체가 즐겁고 재밌었거든요

순수익금이 저처럼 얼마 없는 판매자들에게 10프로 기부는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애초에 이런분들은 재료비,  만드는데에 드는 나름의 수고비? 공임비?도 매우 최저로 두고 판매금액 자체를 저렴히 설정하시니까요
10프로 기부는 이런 소소한 소액판매자들에겐 적절한 비율입니당
처음의 벼룩시장 의도 역시 이런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고 소량의 판매자 위주였기 때문에 기부금이 10프로로 설정되었고,  적절한 비율이었다봐요
판매금액이 올라가고 단위가 달라지고 판매물량 자체가 몇백개로 파시는 분들이 나타나니,  수익금이 너무 불어나는게 문제죠
총 판매금액,  순수익이 일정금액이 넘으면 기부 퍼센트를 올려 받는게 맞는거지
무조건 순수익의 전액을 기부하라는것은 좋은 취지로 참여하는 판매자들에게는 가혹한 말씀같아요

핸드메이드 제품의 경우, 재료비빼고 전액기부하자! 또한 열정페이와 같은 맥락같습니다 물론 저는 수고비?공임비 안남기고 기부했지만요ㅎㅎ 몇일,  몇주를 들여가며 작품 만들고 포장하고 부스꾸미고 판매했는데 스스로에게 주는 상 정도로 맛있는거 사먹을 간식값정도는 남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재능기부,봉사활동하러 온거아니냐?  기부가뭔지모르냐?? 기부목적행사에서 수익남기는거 자체가 욕심이다,라고 하시면 보는판매자 상처받아여....ㅎㅎ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외하고 중고물품만 받자는 말도 너무 과열된 분위기에서 나온 말씀들이 아닌가 싶어요
대량으로 물품 떼와서 파는 업자분들이 문제지,  애초에 혼자서 꼬물꼬물 만들어 나오는 소량소액판매자들은 문제될게 없지않나요????
업자들을 걸러내면 되는 문제를,  수제물품 받지말고 중고시장으로만 가자!는 너무 극단적인 태도로 보입니당




 수제물품,  기부금 10프로가 문제가 아니라 대량으로 고액 판매를해서 고액의 수익금을 만든 업자들이 문제인겁니다
업자들을 걸러내고,  고액의 수익금에는 차등 기부액을 받는게 맞는 대처라고 생각해요 


너무 분위기가 과열되어서 말을 험하게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한몫 챙기러 나온 업자들 때문에 분노하신것도 다 이해합니다....
정말 금액이 말도 안되게 커지고 물량도 일반판매자로는 볼수없을만큼 대량이었으니,  저도 후기보고 저게 가능한양인가???? 싶었어요
밤새만들어도 안될것같은 물량이니까요ㅋㅋ
우리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벼룩시장이 이용당한 느낌이라 굉장히 속상해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벼룩시장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작년의 부산 벼룩시장의 적당히 붐비고 적당히 여유로웠던 분위기를 굉장히 예쁘고 좋은 추억으로 여기고있어서 그런지,  오유 벼룩이 사라질지도 모른다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슬프네요..ㅠㅠ

너무 규모가 커진 벼룩시장을 다시 소소한 분위기로 줄이고 업자를 걸러내고 기부비율을 ㅡ차등화하고 중고물품 기부도 받고 중고물품 대리판매 부스를 차린다던지하여 중고비율도 높이고 식품문제도 더 논의하고 하여 더 성숙하고 재미난 벼룩시장으로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사태??로 상처받으신 분들ㅜㅜ 힘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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