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회 서울벼룩시장, 대구벼룩시장 즈음부터 몇몇분들이 매번 참가하면 달다구리, 레몬청, 더치커피를 계속 판매하시는 거 보고 기부금이 10퍼밖에 안되는 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서 돈벌려고 참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일이 터졌네요... 지금 여러 피해자분들 보면서 아 내가 진작 이런 생각을 제시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후회되네요ㅠㅠ
솔직히 벼룩시장인데 이름만 벼룩시장이고 중고 물품은 별로 없고 갈수록 판매자만 늘어나는 데다가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기부를 위해 모인곳인데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낮은 기부금.. 순진한 오유분들이 매번 맛있게 사드시는 걸 보고 그냥 내가 예민한가했는데 다들 기부금이 전액인 줄 알았던 거군요ㅠㅠ... 다른 프리마켓에서 돈 버는 건 전혀 상관안하는데 솔직히 기부 목적으로 구매한거지 제품 자체가 정말 좋아서 구매한 제품은 별로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제품은 애초에 판매자분께서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셔서 수익도 별로 없었던 것 같더군요. 이게 정말 재능기부죠. 오히려 벼룩시장 아니었으면 안샀을, 제품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들 그래도 기부목적이니까..하며 사줬더니 자기가 번 돈인 줄 아네요.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위한 기부목적으로 열린 행사에 와서 돈 벌고 가니까 좋으셨는지... 제 생각일지 모르지만 기부금내고 몇십만원 백만원 넘게 이익보신 분들은 벼룩시장이 전혀 기부행사로 보일 것 같지않네요. 오유를 좋아해서 왔다 하는데 그 정도 수익이면 오! 또 돈 좀 벌겠다 하고 왔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