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이렇게 갔다... 얼굴 한번 맞댄적 없지만... 라디오라는 매체로 나의 친구이자 선생님이었던.. 나의 마왕이 이렇게 갔다.....
그리고 그는 스타와 뮤지션임과 동시에 지극히 평범하고 행복한 남자였다... 이런 행복이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을 거쳤음을 잘 알기에... 라디오를 오래 쉬어 지금 사정은 잘 모르지만 아마 행복하겠지..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가끔 방송에서 보면 반가워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그의 죽음은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죽음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내게 십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친구였고, 나의 가치관을 세우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생 선배였으며, 음악에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선생님이었다... 내 안에 그는 아직도 살아있다...... 그가 그저 평범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랐는데.... 그가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