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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울지마라
게시물ID : lovestory_90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래릿비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13 2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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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서녘 하늘에 별이 떠올라 지긋이 바라보다가
때아닌 시린 바람에 옷깃을 스민다 

이런때도 다있구나 생각할때 먼지내음 다가와
피아노 음계방울 울리듯 톡톡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사람들은 한 손을 올리고 
나는 두손을 들어 걷다가 다시 내린다

하늘을 봤을때 흰 구름 떠 있는걸 보아 
비가 내려도 곧 그치겠구나 싶었는데

얼마나 울음을 참아 그 흰구름 
시커멓게 변할때까지 참았을까. 

그렇구나.

바람아 울지마라 

나도 그럴때 있다마는, 꾹 참는것이 좋다
사람들이 다가와 다독여 주는것에 안심하지마라
지긋이 쳐다보는사람에게 다가가라 

약해지지 않고 열정없는 차가운 인내심보다
뜨거운 눈빛으로 그 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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