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있으면 21에서 22로 진화하는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지금은 휴가 나와 있구요
다름이 아니라 엄청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연애 상담인데요 제가 모쏠이여서 더욱더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제가 고2때 좋아했던? 나이 어린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애랑 어떻게 하다가 둘다 잘 안됬습니다. 같은 운동하는 곳에 다녔던 친구였는데 그걸 들켜서
저희 관장님한테 죽도록 맞고 많은 사람들한테 왜그랬냐라는 눈빛도 받아보고... 그때 철 없었는진 모르겠는데 그래 놓고던 널 기다리겠다는 다소 지금 생각하면 오글토글한 소리를 했었습니다.
그후 대입후 가끔씩 그친구한테 연락이 올때마다 오빠동생으로 지내야겠구나 싶었는데 자꾸 뭔가 뉘앙스를 풍기는듯한 연락이나 카톡을 해왔습니다.
제가 신중하고 많이 참고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 자기 같이 말 많고 투정부리면서 자기 힘든걸 남이 알아주길 원하는 사람은 저같은 사람 만나야된다고..
당시엔 저도 어려서 엄청 신중하게 생각했고 그냥 이러다 말겠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3월달에 해병대에 입대하고 5월에 수료식 한뒤 어슬렁 어슬렁 입도휴가를 나왔을때 자기 사진을 몇개 보내주면서 보고 싶지라면서 갖은 애교에 전화를 해달라는둥..
그땐 이제 실무배치 받는다는 긴장감속에 심심해서 놀고 싶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1차 휴가를 첫 나온 저번주 목요일. 자신이 알바하면서 찍었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귀엽지 라는듯한 말을 하고 ㅋㅋ 아래께도 전화걸으라면서 말하길래 통화했습니다. 통화하면서
자기는 오빠 같은 성격의 남자랑 사귀여야한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좋아하는 남자애가 자기를 가지고 논다는 것에 대한 애기도 하고 고백 받았는데 다 차고 그때마다 저 생각난다는둥..
그런식의 이야기랑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그애가 어떻게 지내는지 해병대 안힘드냐는 등 (지금은 좀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하면서 새벽내내 두시간동안 통화했었습니다.
그리고 복귀 이틀전인 지금 멍하네요.... 헷갈려 죽겠습니다. 고백해달라는건지 왜 자기 좋아하는 남자애가 자기를 가지고 논다는 애기는 왜하는지..
맘 잡고 이 애는 동생이다 이렇게 지낼려고 해도 자꾸 오는 연락마다 이런 내용이니 맘이 자주 한들립니다 하..
다음달에 또 휴가가 예정되어있는데 한번 찾아가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냥 제가 휘둘리는건가요 아니면 그 애가 고백해주길 바라는건가요? 오유 연애고수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