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저도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전화 받으니까 제 이름을 정확히 말하더라구요...
서울 서부 경찰서라고 했던가? 암튼 거기 있는 경찰이라면서 전화와서 김모씨가 제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서
그걸로 보이스피싱을 했다면서 제가 명의도용 피해자인지 공범자인지 알려면 지금부터 묻는거에 답하라고 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화거신 분이 전에 개그프로에 나왔던 분들이랑 말투가 너무 비슷해서 단번에
중국발 보이스피싱인걸 알고 어떤 식으로 사람을 홀리는지 궁금해서 계속 이야기를 해봤거든요...
제 주민등록번호로 계좌가 개설되어 있다고 해서 제 주민등록번호가 거기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라고 적혀있냐고 물어보니 제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투가 완전 조선족 또는 중국인이 우리말 따라하는 말투임에도 불구하고 겁이 나더군요.
뭐 일단 제 개인정보를 더 캐려고 하는 것 같아 그냥 끊어버렸지만 여러번 다시 전화를 걸더군요......
일단 뭐 중요한 건 말 안한거 같지만 찝찝하기도 하고 182에 전화를 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요......
상대방이 내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이야기했다고 거기에 이야기하니 전에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될 때
그런 기본적인 정보는 다 넘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그런식으로 연락오면 보이스피싱인 경우가 많고 경찰은 유선으로 그런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정 불안하면 이름이랑 계급물어보고 해당경찰서에 그런 경찰 있냐고 물어보래요.
암튼 요즘에 개인사까지 파악해서 사기치는 보이스피싱도 많고, 이름이랑 연락처 심지어는 주민번호까지 알고 전화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다들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