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에서 전무님이 나오는 장면중 2가지 장면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
그 중 첫번째는 면접때 전무님이 장그래보고 '자네가 장그래구만' 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전무는 그때까지 얼굴 높이에서 내리지 않던 서류를 천천히 내리며 장그래의 얼굴을 봅니다
그 때 전무님의 말투를 봤을때 전무님은 장그래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드라마 구성으론 장그래가 2차 pt에서 간부들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된걸로 나오는데
그게 좀 말이 안되는게 그렇다면 장그래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건데
처음 본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보니 장그래는 아마도 간부들의 마음을 못 움직인게 아닌가 싶어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현실의 진짜 상사들의 마음은 못 움직였고 역시 스펙을 보았던 겁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장그래는 pt를 실패했어도 아마 합격했을 겁니다
왜냐면 이미 낙하산으로 인턴까지는 될 예정이였다는 겁니다 인턴까지는 요
결국 장그래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마음고생을 해도 현실은 정해져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는 좀 이상하지만 전무가 3팀 분위기 좋다고 말하러 온 때입니다
사실 오과장이 전무에게 고개를 숙이고 장그래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올때까지 시간은 1주일이 더 지난 뒤입니다
그사이 전무가 한번도 안 왔었단게 이상하네요
왜 굳지 장그래가 들어오고 난 뒤 왔을까요?
자기에게 반발하던 오과장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는데 더 빨리 와서 오과장의 모습을 보며 더욱 톨쾌함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왜 장그래가 온 뒤 왔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사무실에서 나갈때 오과장과 대리를 본뒤 장그래에게 시선이 멈춤니다
옆 팀에게 시선이 간걸수도 있지만 장그래에게 머물고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제 생각엔 전무님이 3팀에 온 건 장그래를 다시 보러 온 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왜 전무는 장그래를 보러 올 걸까요?
자기가 꼽은 낙하산이라서? pt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서?
위에 설명 했듯이 알지도 못합니다
물론 제 주간적인 생각이지만 드라마 초반이라 혹시나 재작진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원작을 봤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특성상 저런 복선 하나 심어두는게 아닐까요?
시청률이 저조하다면 전무의 숨겨둔....
주간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