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벼룩시장에서 또 여러가지 개선해야 될 점들이 나왔네요.
'중고 물품 비중이 적으니 명칭 개정을 해야 된다' 부터 사전 홍보 금지, 수제품 판매 참가자의 비율 제한, 식품이나 화장품 등 관련 법규에 걸리는 품목들 제한 혹은 대책 세우기, 메뉴얼을 작성해서 지속적인 피드백 하기, 더 넓은 장소 확보, 안 그래도 좁은 데 커플들 손 잡고 다니지 말기!!! 등등..
그리고 1인이 살 수 있는 물건 제한하기도 나왔네요.
확실히, 보다 많은 분들이 벼룩시장(본 뜻은 기부행사죠)에 참여할 수 있게 개인당 구매 한계를 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생각을 하다보니 그나마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구매 제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물론 순식간에 더 좋은 방법이 나오겠지만요 ㅠ)
제가 생각한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한 부스에서 개인이 살 수 있는 양은 판매자가 재량으로 판단하여 설정해 둔다.
- 반드시 제한을 두어야 하며,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운영팀과 의견을 교환해서 설정하고 운영팀에서는 다음 벼룩 시장 때 유사 부스에 대해 기준점, 참고점으로 삼을 수 있게 해당 부스의 개인 구매 제한량을 메뉴얼에 기록해 둔다.
2. 개인이 벼룩시장 전체에서 살 수 있는 양을 제한한다.
- n회차 벼룩시장 전용 에코백을 대량으로 만들어, 입구에서 벼룩시장에 구매자로 참가하는 인원에게 판매한다. 에코백의 사이즈는 4L 정도면 적절할 듯 하다.(구경만 할 사람은 굳이 살 필요는 없겠죠) (에코백이 가격이 5000원이라면 판매를 6000원에 해서 1000원은 기부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 n회차 벼룩시장에서는 n회차 벼룩시장 전용 에코백에만 구입한 물건을 담을 수 있게 한다. 판매자는 구매자가 전용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다.
- 물론 돈이나 핸드폰 등의 개인의 자잘한 짐을 들고 다녀야 하니 작은 가방을 벼룩시장에 들고 올 수 밖에 없다. 전용백을 사서 전용백에 벼룩시장 물품을 구매했다가 자신의 개인 가방에 옮겨 담고 추가로 벼룩시장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이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개인 가방을 들고 올 경우 개인 가방의 입구를 봉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한다. 예를 들어, 흔하게 있는 지퍼 두개를 이용하여 여닫는 가방의 경우, 입장할 때 지퍼 두개의 구멍에 타이를 끼워서 조여두고 출구(지정장소)에서 타이를 제거해 주면 된다. 그리고 개인 가방이 그 회차 벼룩시장에서 지정된 도구로 봉인되어 있지 않은 구매자에게 판매자는 물품을 팔지 않으면 된다.
- 굉장히 작은 크기 이하의(700mL 정도?) 가방은 굳이 봉인 안 해도, 벼룩시장 물품을 그 안에 넣어도 봐 주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전용백을 가지고 있는 경우만)
그냥 방구석에서 끄적여 봤습니다;; 이 방법대로 무조건 해야된다! 는 물론 아니고, 이번 벼룩시장에서 제기된 아쉬운 점 중 하나인 '개인 구매 물품 제한' 에 대한 방책이 생각나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ㅎㅎ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거나 고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규제가 필요하고 적당해 보이신다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