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유저가 처음으로 글을 쓰고싶게 만드는 현시국입니다.
일단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이자 예비군 끝난 30대 남성이고
이번 여성할당제에 대해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가끔 컴게에 댓글이나 적던 오유 눈팅 유저입니다.
저는 일단 기득권청산을 위해 정권교체가 시급하다는 의견과
이번 성평등을 가장한 여성주의적 정책방향은 중대한 불평등 정책이며
이는 지지를 철회할 정도의 잘못된 정책이다 라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여성할당제로 대표되는 양성평등정책의 오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진출하기에는 많은 편견과 장애가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느겼던 여성의 사회진출에 있어서 사실 가장 방해되는 요소는 출산과 육아,
그리고 부조리, 불합리한 노동환경에 대한 반발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일종의 편견이자 제 의견입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불평등과 불합리 문화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군대에서의 2년을 보내면서
본의아니게 부조리와 불합리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역행위, 상사에게 절대복종, 시간외 근무, 보상되지 않는 성실을 2년동안 강요당해온 남자들은
어찌되었든 적은 임금과 수당없는 잔업, 야근, 주말근무 보장되지않는 휴가와 연차가 판치는 한국사회의 직장에
더럽지만 적응하며 참고 일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어찌 채용되서 출근해 보니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점이 넘쳐흐르고
보장된 휴가와 연차조차 사실 제대로 사용 할 수 없다는 점에 쉽게 수긍하지 못합니다.(사실 이게 정상일겁니다.)
보장된 출산휴직을 하더라도 결국 회사 분의기 때문에 그길로 경력이 단절되버리게 됩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부터 휴가가 있어도 자유롭게 못쓰고 사람부족하다고 휴가 잘리고, 북한이 도발했다고 또 잘리고,
이런 점에서 휴가는 자유롭게 쓰는 것이 아니라 상사 눈치를 봐가면서 써야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여성들은 규칙에 보장된 것을 쓰는 것은 자신의 권리이므로 눈치보지 않고 쓰는 것이 당연한데
이를 못하게 하고 뭐라고 하면 불만과 불평이 늘어나면서 금방 회사를 관두게 되더군요.
이러한 여성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불합리한 노동환경이 잘못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동법에서 보장하는 출산, 육아휴직이 부모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고, 시간외 수당 및 야근제한 등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을하고
이러한 노동환경의 제도적인 불합리가 사라진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애초에 남녀를 차별할 이유가 없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할당제같이 비율로서 여성의 고용비율을 고정할 것이 아니라
남성의 경우는 군대에서 부터 시작되어 파생되는 각종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문제,
여성의 경우는 출산과 육아의 여성편중으로 발생되는 경력단절에 대한 문제,
전체적으로는 무의미한 노동법의 보장과 개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기회의 평등이고 공정한 과정이며 정의로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재인 후보가 과연 이러한 점을 염두해 두고 이러한 노동환경의 적폐를 해결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 여성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할당제를 언급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여성 할당제는 현재 여험과 남혐으로 대표되는 양성간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정책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믿는 점은 이렇게 적폐로 가득찬 노동환경을 가장 잘 변화시켜 줄 분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1. 현재의 여성 고용의 문제는 군대문화에서 파생된 직장의 부조리한 문화와 여성의 부적응이 원인이라는 저의 생각
2.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이러한 불합리한 노동환경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지 할당제는 답이 아닐 것
3. 그래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러한 노동환경의 적폐를 가장 잘 청산할 후보라는 점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