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반응으로 보기에는 의외네요.
일단 극단(남혐)은 배재하고 논의를 한다면, 여성에 대한 배려,
진보주의적인 가치 체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 아닌가요.
당장 부족한 일자리로 인한 치열한 경쟁이 만들어 낸 하나의 현상 같기도 합니다.
다만, 좀 더 크게 본다면, 나도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과 결혼을 하고, 또 딸을 낳을
확률도 50%인데, 이 걸 마치 집단과 집단의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 눈앞의
현상에 매몰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여성의 삶이 나아지면, 나와 결혼하는
여성의 삶도 나아지고, 나와 내 가정 또한 그 덕을 보는 것 아닌가요?
선거를 앞두고 이 이슈 하나 가지고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것에 좀 우려가 됩니다.
남혐이 있다면 그 대척점에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 보이구요.
또한 하나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지나치게 하나에 매몰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모든 걸 내 맘에 들게 해 줄 후보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선택의 가중치와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지금까지 문재인 대표가 보여준 것들을
봤을 때, 일반인의 상식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게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거 때라 조금 살이 붙어 있겠지만, 이 문제도 상식선에서 순리대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는 되어 있으니...
저는 진심을 가진 사람을 믿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전체 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내 개인의 손해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