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어떤 물건을 사려다가 실물을 보고 싶어서 직접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봉인이 돼 있어서 내용물은 확인 못 했지만, 매장 분위기가 너무 친절하고 좋아서 그냥 사진이랑 똑같겠거니 하고 샀습니다.
근데 집에 가서 뜯어보니 사진하고 많이 다르더군요.
판매자도 수입처에 올라온 사진을 게시했을 뿐 실물을 본 게 아니라 잘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
제 문의글을 확인하고서야 인지했고, 바로 수입처에 메일을 보냈다며 답장 오는 대로 알려준답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물어는 봐주겠지만 어쩔 순 없다' 같아서 교환이나 환불은 안 되냐고 물었더니
그런 류의 제품은 한 번 개봉하면 환불이 안 된답니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메일 답장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성은 저도 백번 이해하는데, 이 경우 저는 속아서 잘못된 물건을 산 기분이거든요.
연락 와봐야 '사정이 이러이러하고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어쨌거나 환불은 안돼' 하고 잡아뗄 모습이 눈에 훤한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소비자 관련 단체를 거쳐야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