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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생 인턴 중 한명이었으면, 장백기처럼 했을듯.
게시물ID : drama_15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퍼톤스
추천 : 12
조회수 : 143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10/26 13:20:07
인턴생활 할 때는 고졸 낙하산이기 때문에 pt에서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신경 안쓰고 그냥 편하게 지냈을거 같네요. 좀 불쌍하기도 하구요.

전 학벌과 업무 능력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정도 회사에서 인턴으로 뽑힐 정도면 애초에 진로를 무역쪽으로 정하고
해당분야를 공부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아무리 업무 능력은 학벌과 무관하더라도, 그런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는 없을 거고(특히 pt면접에선 더더욱)
조금 껄적지근 하지만, 나의 밥그릇을 좀먹을 수 있는 낙하산은 아니라고 생각할만하죠.

그런데, 그 낙하산이 pt면접 합격까지 이어지죠......그리고 전무와의 면담에서 빽으로 들어온거다라는 100%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장그래의 속사정은 모릅니다. 장그래가 열심히 하는건 알겠지만 다른 인턴이라고 열심히 안했겠습니까.

싫어할만 하죠.

암튼 저는 무조건 장그래 잘되라. 장그래 승승장구해라. 라고 말 못하겠습니다.
26살에 실패해서 새로운 삶은 사는건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다른 노력으로 살아온 사람의 자리를 뺏은건 싫으네요.
전후 사정 보면 또 마냥 싫어할 수 도없고....

장그래가 잘되면 좋은데 싫고, 안되도 좋은데 싫을것 같습니다.

이건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장그래가 아르바이틀 많이 해서 그런지 눈치코치 엄청 빠르고 빠릿빠릿합네요.
바둑을 해서 그런지 머리도 엄청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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